병신년 새해를 맞아 남수단 보르지역에서 유엔 평화유지임무(PKO)를 수행할 한빛부대 6진(준비단장 박래성 중령, 3사 28기) 교대병력 편성식이 1월5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소재 국제평화지원단 연병장에서 열렸다.

한빛부대는 지난 2013년 3월, 유엔의 요청에 의해 남수단에 최초 파병된 이래 현재 5진이 임무수행을 하고 있으며, 주둔지역인 보르시(市)와 망겔라시(市)를 잇는 125km의 핵심 교통로인 ‘희망로’를 보수하고 17km에 이르는 나일강 차수벽 설치, 기술직업학교 신축, 한빛농장 운용 등 오랜 내전으로 황폐해진 남수단에 희망의 빛을 심어줘 현지인들로부터 ‘신이 내린 축복’ 이라는 칭송을 받고 있다.

이번에 편성되는 6진은 병신년 새해 첫 번째로 파병되는 부대로 평균 5.2:1의 높은 경쟁을 통과한 정예요원으로 선발됐으며 향후 8개월간 남수단의 기적을 우리의 손으로 이룬다는 각오로 남수단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재건 활동을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늘부터 7주 동안 현지에 도착 즉시 임무수행이 가능하도록 강도 높은 파병준비에 돌입한다. 특히 동화교육 및 현지적응교육, 병기본 훈련, 전술훈련, 주특기 훈련 등 주차별 교육프로그램을 구성하고 현지에서 꼭 필요한 훈련과제를 염출하는 등 효과적이고 내실있는 파병준비를 할 계획이다.

또 UN의 일원으로서 인도적 지원 환경조성을 위한 ‘Blue Angel’ 작전, 정부ㆍ비정부 단체와 연계해 사회ㆍ경제개발 지원을 위한 ‘Soaring Eagle’ 작전, 친한화(親韓化)를 통한 국위선양 목적의 ‘Bromance’ 작전, 남수단의 도로와 학교 등 사회기반 시설 재건을 위한 ‘Stepping Stone’ 작전을 완벽히 수행할 수 있도록 실전적 조건하에 군과 민간 전문가 초빙교육 위탁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파병준비단장 박래성 중령은 “한빛부대 6진 전 장병은 우리가 국가대표이자 군사외교관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그 동안 한빛부대의 업적과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임무완수에 대한 결의를 밝혔다. 

한빛부대 6진은 오는 2월29일 남수단으로 출국한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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