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정용기 국회의원(새누리당, 대전 대덕)은 1월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작년 10월 정부가 고시한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 등 4개 기관의 세종시 이전 계획의 차질없는 추진을 촉구했다.

정부의 고시에 따르면 해당 기관들은 오는 3월까지 세종시 이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하지만 예결위 등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정부안에 반영되지 못했던 부처이전 예산을 반영하려 했으나 해양경비안전본부의 이전에 반대한다는 인천지역 의원들의 강한 반대에 가로막혀 반영되지 못했다. 현재 예비비 등을 활용해 이전 재원을 조달해야하는 상황이다.

정용기 의원은 재정당국과 조속히 협의를 마치고 세종시 이전이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챙겨줄 것을 후보자에게 요구했다. 이에 후보자는 3월말까지 차질없이 이전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정용기 의원은 과천에 임시로 배치돼 있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조속한 세종시 이전계획 마련도 주문했다.

작년 7월, 미래부가 과천에 잔류하기로 확정됐다는 한 야당 의원의 일방적인 주장에 충청권이 혼란에 빠진 바 있다. 하지만 행정자치부 국정감사에서 정용기 의원은 미래부가 과천에 임시로 머물고 있음을 확인했고 조속이 이전계획을 세울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당시 행정자치부 장관은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나 아직 이전 계획에 대한 검토결과가 나오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정용기 의원은 행자부 장관 후보자에게 장관직을 오르면 미래부의 세종시 이전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정용기 의원은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의 세종시 이전은 일부지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국가적인 과제”라며 “일부 지역이기주의에 발목이 잡혀서는 안되고 정부가 소신을 갖고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기 의원은 또 후보자에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장관직에 임하게 되면 미래부의 세종시 이전에 대한 검토결과를 조속한 시일 내에 보고해 달라”고 주문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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