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캄보디아 간 방송통신 협력을 위해 순방중인 방송통신위원회 이경자 부위원장은 8월24일 오전 키에우 칸하리 캄보디아 공보부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이 회담에서 “캄보디아측은 모바일방송 국가표준으로 우리나라가 자체개발한 지상파DMB(이하 “T-DMB”) 방식을 채택하고 현재 시범서비스 중인 T-DMB방송을 올해 안에 상용화로 전환할 것이라는 입장을 우리나라에 밝혔다”고 말했다.

이번 캄보디아와의 양자회담에서 이룬 T-DMB 표준 채택의 쾌거는 지난해 10월 이명박 대통령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캄보디아 순방을 통해 캄보디아 정부와 체결한 ‘지상파 DMB 협력 양해각서’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가 캄보디아 정부와 활발히 협력해온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부터 T-DMB 개도국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캄보디아를 지원국가로 선정해 캄보디아 국영방송인 TVK(National Television of Cambodia)를 통해 지상파 DMB 시범서비스를 실시해왔으며 올해말 까지 T-DMB 시범서비스의 상용화 전환을 목표로 한-캄 간 방송통신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캄보디아의 전체인구는 약 1500만명으로 과거 내전, 정국불안 등으로 정보통신인프라가 파괴돼 지난해 기준으로 유선전화보급률(0.37%,) 이동통신보급률(38%), 인터넷보급률(0.53%) 등 IT지표가 비교적 낮은 수준이나 최근들어 이동통신보급률이 급격하게 증가(2008년에 비해 2009년도 32% 증가)하고 있어 T-DMB 보급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는 국가이다.

정부는 이번 양자회담에서의 합의로 인해 우리나라의 방송통신협력 동남아시아 거점국인 캄보디아와 협력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고 T-DMB 관련 방송장비, 단말기 등을 생산·판매하는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경자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은 캄보디아 국영방송국(TVK)을 방문해 지상파 DMB 시범서비스 점검 및 시찰을 했으며 캄보디아 방송콘텐츠 제작 인프라 향상 및 상호 공동협력 증진을 위해 고화질디지털카메라 등 방송장비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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