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NEMA, 청장 박연수)이 주최하고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 원장 최진종)이 주관해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소방산업기술대상'이 대한민국의 우수한 소방산업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수출까지 잇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친환경 고발포 포소화약제(ECOFOAM 936)' 개발로 '제2회 소방산업기술대상'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한중유화(대표 송재화)은 세계적인 소방차 생산업체인 AMDAC사를 인수한 PESAKA ASTANA Sdn. Bhd사(말레이시아)와 제7회 대한민국국제소방안전박람회(Fire EXPO 2010) 기간 중 3년간 총 30억원 규모의 OEM 납품계약을 체결했고 대만 업체와도 MOU를 체결, 수출물량을 조율 중에 있어 계약이 성사되는 경우 총 50억원 규모의 수출이 이뤄질 것 같다고 8월23일 밝혔다. 

이번 '제2회 소방산업기술대상' 시상식은 특히 박람회 기간 중 대구 인터불고엑스코호텔에서 개최돼 국내외 세계 소방산업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한중유화 송재화 대표는 "박람회 기간 중 시상을 받은 관계로 많은 해외 바이어들이 우리 기술에 관심을 보였고 결과적으로 수출 계약까지 이룩하게 된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말했다. 

순수국산 원료와 국내기술로 개발된 친환경 포소화약제 '에코폼 936'은 스톡훌름협약의 규제내용을 충족시키는 제품으로 잔류성유기오염물질(PFOS 등 불소계), 환경호르몬(페놀) 및 유해물질(중금속)이 전혀 함유되지 않고 90%이상 생분해되는 고/저발포 겸용 친환경 제품으로 개발돼 화재진압 시 포소화약제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물질 유출 유해 문제를 해결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지난 8월20일 대구 인터불고엑스코호텔 아이리스홀에서 개최된 '제2회 소방산업기술대상' 시상식에서는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한중유화를 비롯해 '스마트형 영상분석 화재감지시스템'을 개발한 금성보안(대표 김상준)이 국무총리표창을, '테스트용 사이트글라스(오리피스가 내장된 투명점검구'를 개발한 숭의기업(대표 정운화)가 행정안전부장관표창을, '지능형 가스계 소화설비 부품 및 시스템'을 개발한 진화이앤씨(대표 박양원)가 소방방재청장표창을, '화재진압로봇'을 개발한 디알비파텍(대표 김희택)이 한국소방산업기술원장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소방산업기술대상 시상제도는 소방기술의 연구개발 촉진을 통한 소방산업의 육성 발전과 국제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지난해부터 소방방재청과 한국소방산업기술원에서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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