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상시 수질예보에 의한 수질오염 사전예방과 실시간 수질오염사고대응을 통한 4대강의 안전한 물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수질통합관리센터’가 출범한다고 8월25일 밝혔다.

수질통합관리센터는 수질오염사고 시 독성물질의 이동을 실시간으로 예측해 제시함으로써 향후 수질오염사고의 신속한 대응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센터는 국토해양부의 실시간 수위, 댐 방류량 및 환경부의 국가수질자동 측정망 등 방대한 자료를 최신 하천수리모형에 입력해 실제 하천흐름을 그대로 재현하고 수질오염사고 시 신속하게 독성물질의 이동시간, 확산농도 및 확산범위를 예측해 본류유입 차단, 취정수장 비상운영 등의 초동방제를 지원하게 된다.

이와 동시에 상류의 보 및 댐을 개방해 독성물질을 희석시키고 빠르게 씻겨 내리는 등의 최적방제 시나리오를 산정해 수질오염방제센터 등 관련기관에 제공함으로써 가장 효율적인 방제를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또 센터는 4대강의 주요지점에 대해 수질변화를 상시 예측, 수질의 악화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하고 이를 유역청 및 해당 지자체 등에 통보해 배출업소관리를 강화하는 등의 대책을 실시함으로써 4대강의 수질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다양한 수질항목에 대한 이 같은 종합적인 수질예보 및 이를 바탕으로 하는 수질관리는 세계 최초로 시행되기 때문에 기상청의 기상예보, 국토부의 수위, 환경부의 수질측정 등 거의 모든 국내 물 관련 자료를 통합해 정밀하게 구축된 3차원 실시간 수질모델에 적용하는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작업이다.

센터는 다양한 매체를 통한 수질예보 대국민 서비스를 수행하고 아울러 실시간 고해상도 위성영상자료를 이용해 국민들이 수질변화를 시각적으로 확인하게 할 계획이다.

환경부 물환경정책국 유제철 유역총량과장은 "올해 하반기에 수질통합센터를 중심으로 유역(지방)환경청, 수질오염방제센터 등 관련기관들이 참여하는 수질오염사고 모의훈련을 거쳐 수질오염사고 대응체계의 정상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세계 최초로 시행되는 4대강 주요지점에 대한 수질예보는 내년 상반기에 시범운영을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이때 대국민 수질예보 서비스도 함께 시작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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