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일괄 및 대안입찰 등 기술형 입찰사업의 설계 심의를 전담할 설계심의분과위원 48명을 대상으로 오는 3월18일 오후 2시 경기연구원 대회의실에서 ‘2016년도 설계심의분과위원 청렴교육’을 실시한다고 3월1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설계심의분과 위원들에게 윤리행동강령 준수를 강조함은 물론, 보다 더 공정하고 투명한 설계 심의가 이뤄지도록 독려하고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서는 ‘청렴,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주제로 실제사례 중심의 강의와 설계심의위원의 청렴한 자세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또 설계심의분과위원회의 심의 절차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와 위원회 운영에 관한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했다.

특히 도는 청렴강의에서 우리나라 부패방지 업무를 주관하고 있는 국민권익위원회 청렴 분야 전문 강사 이성섭 서기관을 특별 초빙해 교육의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 설계심의 분과위원회는 경기도 및 도 출연기관과 31개 시군에서 발주하는 300억원 이상 대형공사에 대한 일괄입찰 등 기술형 입찰의 설계평가 업무를 전담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도는 그간 임찰 심의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심의위원 선정에 컴퓨터 랜덤추첨 방식을 도입하고, 선정된 위원에 대해서는 비위사실 조회를 실시해 심의 전에 비적격자들을 배제해 왔다.

또 심의 위원과 입찰 참가 업체가 서로 접촉을 하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서만 질의응답을 할 수 있는 ‘온라인 턴키마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심의위원들이 설계에 대해 충분한 비교 검토와 진위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입찰 참가업체간 상호 토론회를 실시하고 있다.

홍지선 경기도 건설국장은 “설계 심의는 스포츠 경기에 비유 될 수 있다. 스포츠 경기에 심판이 있다면 설계평가에는 설계심의 위원들이 있다”며 “심의위원들이 학연·지연·혈연 등에 얽매이지 않고 공정하고 투명한 객관적 평가를 통해 설계심의를 할 수 있도록 위원회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