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본부장 홍익태)는 본격적인 해양레저활동에 대비해 갯벌지도인 갯골분포도를 활용해 연안해양사고 예방 및 대응활동에 나선다고 3월24일 밝혔다.

갯골은 갯벌에서 바닷물이 드나들면서 생기는 물길로 주로 서해안에서 깊게 발달하는데, 바닷물이 차오르면 갯골 형상이 눈에 보이지 않아 갯벌체험 및 물놀이를 하는 행락객에게 큰 위험이 될 수 있다.

해양경비안전본부와 국립해양조사원 간 연안해저정보의 공동활용 합의를 바탕으로 양 기관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국립해양조사원이 갯골분포도를 제작하며 부처간 협업의 결실이 이뤄졌다.

갯골분포도는 항공기의 첨단 측량기술을 활용해 갯골의 형상을 시각적으로 알기 쉽게 표현한 도면으로서, 지난 1월 제작을 마친 태안 안면도를 시작으로 올해 서천 비인만, 내년에는 전라남도 해역까지 확대 제작해 국민안전처와 공유할 계획이다.

국민안전처는 갯벌 관련 사고취약 지역에 무선 방송부이를 설치해 갯벌이용객들에게 물때 등 안전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각 해양경비안전센터 관할해역의 위험정보를 수록해 관리중인 안전관리카드에 갯골분포도를 추가 반영해 갯골에 대한 예방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는 해양경비안전센터에 비치해 행락객들에게 갯골 정보를 제공하고 갯골에서 고립 ․ 조난자 발생할 경우 인명구조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국민안전처 홍익태 해경본부장은 “갯벌에 들어갈 때는 가까운 안전센터를 방문해 갯골 분포를 확인하고 특히 짙은 안개 기간(3~6월)에는 갯벌에 물이 차오르는 것을 미리 알기 어려워 충분한 시간을 두고 육상으로 이동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갯골에 고립됐을 경우를 대비해 구명동의 등 개인 안전장구를 착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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