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기 소방간부후보생 졸업 및 임용식이 3월25일 오전 11시 충남 천안시 유량동 소재 중앙소방학교에서 거행됐다.

행사에는 조송래 중앙소방본부장, 윤순중 중앙소방학교장, 지도교수와 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석해 초급 소방간부로 임용되는 30명(남 26명, 여 4명)의 졸업생들을 축하했다.

졸업생들은 중앙소방학교에서 1년 동안 소정의 교육과정을 이수했으며 일선에 배치되면 119안전센터 또는 구조대에서 초급 소방간부로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이날 졸업식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은 전한곤 소방위(남, 40세 고려대), 국무총리상은 육용무 소방위(남, 35 한국외대), 국민안전처 장관상은 홍성민 소방위(남, 40 영남대), 중앙소방학교장상은 엄지희 소방위(여, 26 연세대)가 각각 수상했다.

조송래 중앙소방본부장은 졸업식 치사에서 “오늘의 영광스런 자리는 선배 소방관들의 고귀한 희생과 노력으로 이뤄졌음을 잊지 말고 오늘 마음에 새긴 다짐을 끝까지 간직해 국민들로부터 더욱 사랑받고 안전한 대한민국의 선봉장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소방공무원으로 첫 출발을 하는 졸업생들은 국민에게 전하는 ‘감사와 다짐의 글’을 통해 대한민국 소방 간부로서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겠다고 엄숙히 다짐했다.

이날 졸업한 이은혜(여, 26) 소방위는 “현직 소방공무원인 아버지(이명수 인천 서부소방서 구조구급팀장)와 같은 제복을 입고 훌륭한 소방관이 되겠다는 어릴적 약속을 오늘에서야 지켰다”며 “초심을 잊지 않고 아버지의 자랑스런 딸이자 국민에게 존경과 신뢰받는 소방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 육용무(남, 35) 소방위는 “형제 소방관으로서 국민의 안전과 소방의 발전을 위해 머리 맞대고 고민하며 몸으로 실천하는 멋진 형제 소방관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육용무 소방위의 아버지는 경기도 가평소방서 하면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소방간부후보생은 지난 1977년 제1기를 시작으로 올해 21기(30명)까지 총 850명이 배출됐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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