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는 오는 3월29일 오전 9시부터 정부세종청사 회의실에서 복지부 등 중앙행정기관 및 지자체가 참여한 가운데 합동으로 감염병(메르스) 피해사례를 가정해 재난복구 훈련을 실시한다고 3월28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카 바이러스’ 등 감염병이 현재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각종 감염병이 재발될 경우 국민들에게 큰 피해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피해발생시 즉각적인 대응・복구지원이 작동 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기 위한 목적이다.

이번 훈련은 대규모 사회재난을 가정해 감염병 발생시 즉각적인 대처와 피해자에 대한 지원을 위해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머리를 맞대는 최초의 훈련이라는데 의의가 있다.

또 훈련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작년 실제 메르스 발생시 참여했던 민간전문가(분당 서울대병원 이희영 박사)를 초빙해 자문, 평가 등의 역할도 부여할 예정이다. 

참여기관은 감염병 관련 주관부처인 보건복지부를 비롯해 교육부, 국방부 등 5개 부처와 17개 시・도, 그리고 메르스 극복에 경험이 있는 평택시와 순창군 등이며 사회재난 피해자에 대한 지원 규정인 ‘사회재난 구호 및 복구비용 부담기준 등에 관한 규정’이 오는 5월31일 시행될 예정으로 지자체와 관련부처에 대한 사전교육의 의미도 갖고 있다.

이번 훈련의 중점 내용은 오는 5월에 시행 예정인 ‘사회재난 구호 및 복구 비용 부담기준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을 사전에 숙지하고 토론을 통해 과거 복구지원체계 운영 사례분석을 통한 기관별 임무와 역할을 명확화하게 된다.

또 그동안 사회재난 발생시 복구지원체계 운영 미흡에 따른 개선사항도 발굴할 예정으로, 이를 바탕으로 실제 복구지원 체계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며 훈련 이후에도 시나리오의 실용성 검증을 위해 매월 1회 이상 반복훈련을 통해 기관별 임무와 역할을 숙습(熟習)하도록 할 예정이다.

국민안전처 이한경 재난복구정책관은 “메르스 등 국민에게 큰 피해를 주는 재난 발생시 전국 지자체 및 중앙부처가 신속・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이번 훈련을 기본취지에 맞게 충실하게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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