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화되고 복잡해지는 재난‧안전사고를 보다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작년부터 가스, 전기 등 안전 관련 4개 공공기관과 합동감사를 실시해 온 서울시가 전문분야 확대를 위해 도로교통공단과 3월30일 오후 3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동 13층 대회의실에서 ‘안전감사 협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에는 김기영 서울시 감사위원장, 도로교통공단 황덕규 서울지부장이 서명했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정보를 공유하는 안전감사협의회의 정기 개최와 서울시 안전감사에 도로교통공단의 전문인력이 참여하는 합동감사 실시를 추진한다.

작년 서울시는 안전 관련 4개 공공기관과 협약(2015년 5월11일)을 체결하고 ‘다중이용시설물 안전관리 실태 감사’ 등 3건의 감사를 공공기관 전문 인력들과 합동으로 실시한 바 있다.

4개 기관은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시설안전공단 ▴한국전기안전공사이며 합동감사에 참여한 공공기관 전문인력은 시 자체 인력만으로는 점검이 어려운 전기, 가스 등의 안전점검을 담당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작년 2월 실시한 ‘다중이용시설물 안전관리 실태 합동감사’에서는 한국전기안전공사 전문인력이 참여해 지하도상가 점포의 취약한 전기시설을 개선했으며 6월에 실시한 ‘도시철도 안전 및 유지관리 실태 감사’에서는 한국시설안전공단 전문인력이 참여해 지하철역 출입구 구조물 시공 부적정 사항 등을 시정했다.

또 작년 7월에 실시한 ‘체육 및 관람시설 안전관리실태 감사’에서는 한국전기안전공사 및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전문인력이 참여해 잠실종합운동장 보수 필요사항 등을 시정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올해 2월 안전감사담당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건설공사장 안전점검 기법’을 강의해 전문성 향상에 기여했다.

시는 4개 기관의 참여로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점검이 가능해져 안전감사의 수준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음에 따라 올해 전문 분야를 확대하기 위해 도로교통공단과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도로교통공단은 교통안전시설물 관리 및 교통안전 교육에 전문화 된 기관으로 9월에 예정돼 있는 서울시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안전시설물 안전 및 유지관리 실태 감사’에 참여해 감사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2014년보다 3% 줄어든 4600여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13살 미만 어린이 사망자는 오히려 25%(52명 →65명) 늘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점검 및 개선대책이 요구된다.

협약식에 이어 5개 공공기관과 함께 ‘2016년 제1회 서울시 안전감사협의회’를 개최하고 각 기관별로 주요 안전점검 사례와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소개한다.

안전감사협의회는 작년부터 연 2회 정기적으로 개최해 왔으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문 분야별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기관 간 소통을 강화한다.

김기영 서울시 감사위원장은 “이번 도로교통공단과의 협약 체결로 도로교통 분야에서의 안전감사 전문성이 강화될 것”이라며 “5개 협업기관들과 지속적으로 합동감사를 실시하고 향후 안전 관련 시민단체와의 협업을 추진하는 등 함께 만드는 안전도시 서울 구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기영 서울시 감사위원장, 황덕규 도로교통공단 서울특별시지부장, 신희수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울지역본부장, 이충호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서울지역본부장, 박구병 한국시설안전공단 건설안전본부장, 민병현 한국전기안전공사 서울지역본부장이 참석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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