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5월2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서울의 약속 실천을 위한 ‘시민실천단협의회 발대식’을 개최한다.

서울시는 작년 ‘이클레이 세계도시기후환경총회’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실천계획인 ‘서울의 약속’을 선포했다.

서울의 약속에 따라 시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1000만 톤까지 줄이고, 2030년까지는 총 2000만 톤을 감축할 계획이다.

서울의 약속 시민실천단은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자치구 단위로 구성됐다. 각 자치구 별 25개 시민실천단에 가입한 시민수는 7500여명에 이르며 계속 늘어나고 있다.

녹색서울시민위원회는 시민실천단의 자문 및 서울시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한다. ‘그린리더’, ‘의제21 실천단’ 등 다양한 경로로 활동해오던 각 자치구의 환경에너지분야 시민활동가들을 ‘서울의 약속’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새롭게 정비한 것이다.

또 각 자치구별 25개 시민실천단과 녹색서울시민위원회는 협의체를 구성해 실천단장들이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공동 주제 선정, 활동사항 공유  등 따로 또 같이 서울의 약속 실천을 위해 머리를 맞대어 추진 할 계획이다.

기후변화와 관련해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시민 스스로 명문화한 것에 이어 시민 주축으로 그것을 실천해나감으로써 민·관 협치를 통한 녹색서울 조성에 한발짝 더 다가선다.

이날 행사는 지역 환경활동 실천가로서 겪었던 생생한 이야기와 시민이 참여하는 지구사랑 퍼포먼스 등을 통해 서울의 약속 실천을 위한 시민의 역할과 필요성을 되새기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현재 서울에너지살림 홍보대사로 활동중인 심재철 하우톤 중앙연구소 이사의 에너지 시민실천 특강을 비롯, 환경단체 푸른아시아, 환경청년단체 GEYK, 숭인초등학교 에너지수호천사단 어린이 특별공연 등이 함께 진행된다.

지영선 녹색서울시민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기후변화는 누구도 외면할 수 없는 전지구적인 문제가 됐다”며 “미래세대와 지구 건강을 위한 생활 속 에너지절약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환경 리더로서의 시민실천단 활동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강동구 서울의 약속 시민실천단의 백명순 단장은 “서울시 전체 자치구가 한 마음으로 서울의 약속을 실천해나간다면 서울의 환경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정환중 환경정책과장은 “자치구에서 자발적으로 활동해오던 시민실천가들이 ‘서울의 약속’이라는 공동주제를 가지게 됐다”며 “시민들이 가정에서부터 서울의 약속을 실천해 온실가스를 줄이고, 건강한 서울을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전영신 기자(tigersin@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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