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본부장 권순경)는 다가오는 여름철을 맞아 풍수해로 발생될 수 있는 각종 재난에 대비하고자 ‘2016 풍수해 대비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5월26일 밝혔다.

최근 2년(2014년 ~ 2015년)간 풍수해로 인한 대응건수는 3123건으로 이 중 고립, 붕괴 사고로 인한 인명구조 수는 95명이었다.

2014년 대응건수는 1858건(비상급수 38건, 긴급배수 635건, 고립사고 4건, 붕괴사고 15건, 시설조치 1166건)이었으며, 2015년 대응건수는 1265건(비상급수 71건, 긴급배수 438건, 고립사고 10건, 붕괴사고 6건, 시설조치 740건)이었다.

고립, 붕괴 사고로 인한 인명구조 건수는 2014년 41명(부상 4명, 안전구조 37명)이었으며 2015년에는 95명(부상 2명, 안전구조 93명)이었다.

풍수해, 폭염, 가뭄 등 위기경보가 발령될 경우 시 소방재난본부 재난대응과에 위기관리소가 운영되며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경우 현장에 긴급구조통제단이 가동돼 현장 중심의 대응체계가 운영되게 된다.

여름철 풍수해 소방안전대책은 예방, 대비, 대응, 복구대책에 대한 내용을 골자로 5월부터 10월까지 추진된다.

우선 시민들의 자연재해 위기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광나루와 보라매 시민안전체험관에 풍수해 등의 내용으로 ‘시민안전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을 희망할 경우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광나루․보라매 시민안전체험관을 검색해 희망하는 날짜에 교육을 신청하면 된다.

풍수해 위기경보 관심단계가 발령되면 재난통신봉사단원, 의용소방대원, 시민산악구조대원이 거주지 주변의 붕괴․침수 등 전조징후를 감시하는 ‘재난정보통신원’으로 활동하며, 소방서에서는 저지대 등 풍수해 취약 409개 지역에 대해 현장확인을 실시한다.

또 독거 중증장애인 등 재난약자의 안전을 위해 의용소방대원 2인이 1조가 돼 독거 중증장애인 한 세대를 방문해 전기․가스 등의 이상유무를 확인하고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등 생활안전지원 활동도 펼친다.

특히 태풍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태풍주의보 발효 3일전부터는 옥외 간판 등 바람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시설물이 설치된 건물을 방문해 교육도 진행한다.

풍수해사고의 골든타임(30분)을 위해 풍수해 소방안전대책이 추진되는 기간 동안 ‘119긴급기동단’을 가동해 풍수해 위기경보 관심(예비단계)이 발령되면 재난대응 긴급구조장비를 점검하고, 주의(비상단계)가 발령되면 각 소방서별로 침수피해가 예상되는 지역 순찰을 통해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게 된다.

태풍 주의보․경보가 발령될 경우 평상시 출동 방법을 변경해 펌프차, 구조차, 공작차 등 각 차량이 개별적으로 현장으로 출동하는 ‘긴급구조 다중출동체계’를 운영한다.

평상시에는 구조대, 진압대 등 부대중심으로 147개 대가 운영되지만, 긴급구조 다중출동체계가 가동되면 차량중심으로 336대로 체계가 변경돼 운용된다.

풍수해 재난현장에서 대응 1,2,3단계가 발령될 경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시 긴급구조통제단’이 가동돼 현장중심의 대응활동을 펼친다.

또 119신고전화가 폭주할 경우를 대비해 재난신고 비상선포가 발령되면 서울종합방재센터 근무자수를 늘려 평소 40회선에서 76회선으로 늘려 접수를 받고, 접수가 불가능 할 경우 비상상황으로 체계를 전환해 서울시내 23개 소방서에서 접수를 받아 지령을 내리게 된다.

풍수해로 인해 침수피해가 발생할 경우 주택 내․외부 및 집기류 등의 세척과 환경정리를 23개 소방서가 통합해 지원하며, 정비가 끝난 후 소방․가스․위험물시설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해 피해복구를 실시한다.

특히 침수피해가 발생하거나, 단수로 인해 비상급수가 필요할 경우 119에 신고하면 신속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권순경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풍수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방이 가진 역량을 최대로 발휘해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부분은 방지하고, 재난은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며 “시민분들도 풍수해 위기경보가 발령되면 거주지 주변의 위해요소를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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