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공석)는 다가오는 여름 휴양시즌을 대비해 대구지역 민박, 캠핑장을 대상으로 화재 취약요인 제거를 위한 사전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6월2일 밝혔다.

작년 3월22일 오전 2시13분 인천 강화도 동막해수욕장 인근 글램핑장 화재로 사망 5명, 부상 2명 등 소중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작년의 사고를 되새기고 유사 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지역 캠핑장 등에 대한 사전점검과 안전 환경 조성을 위한 예방활동에 돌입했다.

대구 지역의 민박 및 캠핑장은 46개소(민박 펜션 35곳, 캠핑장 11곳)로 도시형 민박, 자연휴양림, 캠핑장 등 여가를 위한 다양한 종류의 숙박시설이 위치해 있다.

동막해수욕장 사고 이후 캠핑장 등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지만 연중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화재를 대비하기란 쉽지가 않다.

대구소방본부는 캠핑, 민박시설에 대해 ‘안전관리 울타리’ 조성을 목표로 지난 3월28일부터 유사 사고를 대비하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캠핑장 등 실태조사와 사전점검을 통해 인화성 물질 제거, 바비큐시설 등 안전조치를 통한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소화기 등 기초소방시설이 충분히 설치돼 화재 시 활용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특히 시설 운영자의 예방활동과 초기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해 시설별 자율 안전지킴이를 위촉 운영 중이며 자율소방대 구성, 서한문 전달, 간담회 개최, 안전교육 추진, 구역별 안전관리자 지정, 소방훈련 등 안전 환경 조성과 초기 대응을 위해 소방력을 집중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예방홍보팀 차종헌 팀장은 “사고가 일어난 후 안전대책을 수립하는 것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될 수 있기에 유사 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고 나아가 사회적 관심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해서 홍보와 사전 종합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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