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는 지자체와 함께하는 현장점검 계획의 일환으로 6월3일 오전 10시30분 평창 알펜시아스타디움에서 재난안전통신망 시범사업 검증을 위한 ‘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시연회’와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시범사업(2015년 11월19일 ~ 2016년 6월16일)은 평창 동계올림픽지역(강원 평창, 강릉, 정선)을 대상으로 기지국을 설치하고 단말기를 보급해 시범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시범사업 결과를 반영해 전국에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을 본격화하는 본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시연에는 지방자치단체, 소방, 경찰 등 주요 필수 이용기관이 참여해 실제 재난상황 시나리오에 따라 재난안전통신망의 성능 및 기능을 시험하고 정책간담회를 통해 향후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시연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올림픽 경기장에서 원인미상 폭발·화재 발생 상황을 가상으로 설정해 재난대응에 음성, 문자,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서비스가 가능한 재난안전통신망을 적용해 영상그룹통화 등 재난안전통신망 특화기능을 선보였다.

먼저, 올림픽 자원봉사자의 신고로 사건을 접수하고 다수의 재난대응기관에 동시에 상황을 전파해 짧은 시간 안에 재난대응체계로 전환하는 기능을 시연했다.

이어 대형화재로의 상황변화에 대해 재난안전통신망의 영상그룹통화 및 회의 통화기능으로 멀티미디어 현장정보 공유 및 유관기관 통합 상황 작전회의를 실시했다.

재난이 확대되고 경기장 구조물 붕괴 상황에서 지역선택 호출 기능과 단말기위치확인, 비상통화기능을 활용한 유관기관 합동 수색작전과 부상자 위치확인 및 구조요청을 시연했다.

마지막으로 재난상황에서 발생한 통신장애에 대해 이동중계차가 재난안전통신망 운영센터와 협력하여 통신 장애 복구를 시연했다.

특히, 이번 시연은 재난안전통신망 시범사업 지역의 주요 재난대응 기관에서 직접 참여해 운영 전 시험을 통해 향후 시행착오를 줄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시연회 실시 후 재난안전통신망 사업의 활용성 극대화 및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강원도, 미래부‧국방부, 군‧경‧소방 등 재난안전통신망 이용기관, 사업자, 기술위원회 및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 발제와 토론이 이뤄졌다.

간담회에서 재난대응기관들은 일원화된 재난망 사용이 재난대응역량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했으며 본 사업에 차질 없이 추진되기를 기대했다.

한편, 본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시설 장비에 대한 지속적이고 확실한 투자와 특히, 난청지역 해소를 위한 이동기지국 추가, 이용기관 간의 끊임없는 훈련과 협업 등이 논의됐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종합시연 결과를 반영해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본 사업의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해 보다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확립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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