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방산업기술원(원장 최웅길)은 지난 6월2일과 3일 양일간 충북혁신도시에 위치한 소방장비검사검수센터에서 부산소방학교의 교육생 30명을 대상으로 소방차량 운전능력 향상과정 1기 교육을 실시했다고 6월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소방차량 운행 및 조작 중의 소방관 사고예방과 화재진압 능력 향상을 위해 추진된 ‘소방장비 운용자 교육’의 첫 시행 사례로, 부산소방학교 교육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특히, 교육생들이 지난 달 완공된 주행시험장에서 NFPA 1002 기준의 소방관 대상 운전연습코스를 적용해 소방차량을 운행해보고 요철 코스 등 다양한 주행코스를 경험해보는 실습교육을 시행함으로써 기존과는 차별화된 교육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방차 주행코스는 종합성능시험장, 조향성(회전)시험장, 요철시험장(지그재그, 웅덩이, 인조자갈, 물결), 등판능력시험장, 침수통과시험장, 가속주행시험장, 빗길제동시험장, 편경사로시험장, 비포장주행성능시험장이다. 

교육받은 한 교육생은 “관할 소방서에서는 펌프차 등의 중형소방차만 접했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고가사다리차등 대형 소방차량의 운전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대형소방차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졌다”며 “신임 소방관에게는 필수 교육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운전 실력이 향상된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들었고 부족한 점으로는 차량구조 이해와 조작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다는 것을 들었다.

이에 기술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교육 프로그램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소방차량 운용자 교육의 질을 한층 높일 예정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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