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소속 사단법인인 한국재난정보학회(회장 전찬기 인천대학교 교수)가 주관하는 ‘제2회 국제 재난경감 컨퍼런스(2016 ICDR, 2nd International Conference of Disaster Reduction)’가 오는 6월17일과 18일 양일간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수원) 화학관과 반도체관에서 개최된다.

작년 첫 번째 행사에서도 큰 성과를 이룬데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재난에 관련해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국제대회로 한국이 동북아시아의 재난경감 허브 국가로 자리잡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각국의 재난정보 및 국내 재난기술의 산학 공유방안’이라는 주제로 세계 13개 국가에서 100여명의 해외 전문가가 참여하고 전체 6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첫날인 6월17일에는 오전 10시에 성균관대학교에서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의 초청강연이 있으며, 국회의원과 주한 외국 대사, 기관장 및 재난 관련 협회와 학회 대표들이 참석해 재난경감의 중요성에 대해 공유하는 기회도 가질 계획이다.

이어 ‘재난사례 및 재난정보 활용방안’, ‘재난피해 감소화 추진방안’, ‘기후변화와 재난’이라는 3개의 세션 주제를 가지고 대강당에서 세계 재난 전문가 12명이 주제발표를 하고 별도의 6개 세미나실에서는 건설, 환경, ITC, 소방, 경찰, 에너지, 해양, 산업안전, 의료 등 재난과 관련된 세부 분야별 발표와 재난관련 전문단체들의 발표 등 총 100여편의 국제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둘째 날인 6월18일에는 수원에 있는 하이엔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오전에 ‘재난경감 허브 활성화’에 대한 전문가 집단 토론회를 하고, 이날 오후에는 경기도 재난안전본부(본부장 강태석) 및 방재센터를 방문하는 산업시찰과 수원화성 및 용인민속촌을 둘러보는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참가자들에게 경기도의 방재상황과 문화적인 측면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대회 기간에 최근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재난 드론 시연 및 전시와 생활안전 체험교실 등도 열리며 무료입장이 가능하고 일반 도민들에게도 안전의식을 심어 주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제 재난경감 컨퍼런스는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와 경기MICE뷰로(경기관광공사, 사장 홍승표) 및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재정적인 후원하고 있으며 국제적인 행사를 통해 재난을 줄이고 방재안전산업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며 나아가 MICE산업과 연계시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세이프투데이, 국민안전처 후원은 물론 인천대학교 미래사업단 및 다수의 국내 재난관련 기관들과 방재산업체에서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어서 방재 관련 단체들의 역량을 결집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국재난정보학회는 지난 2005년에 사단법인으로 출범해 11년째를 맞이하고 있고 ‘재해 없는 사회, 안전한 국가’를 목표로 삼아 현재 1000여명의 회원과 100여명의 임원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10개의 전문분과로 구성된 조직을 운영하면서 각종 재난정보를 집대성하여 재난위험 경감에 기여를 해오고 있는 전문학회이다.

이번 대회를 총괄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전찬기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재난들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음은 물론 전혀 새로운 재난이 생겨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국제 컨퍼런스를 통해 각국의 재난정보를 교류함으로써 재난위험을 줄이는데 큰 의미가 있고, 방재에 대한 국민적 인식의 변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도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행사의 준비위원장인 윤홍식 성균관대 교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재난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재난경감에 대한 주도권을 가지고 국제교류를 활성화 시키는 허브 국가의 역할이 증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승표 경기MICE뷰로 사장은 “경기도가 넓은 지역이다 보니 각종 사회적 재난이 발생하고 있어 이 행사를 공동 기획하게 됐고 향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방재산업분야의 대표 국제 컨퍼런스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적 재난정보 교류와 방재산업 활성화 방안 구축의 장이 될 이번 컨퍼런스는 매년 지속적으로 개최돼 우리나라가 실질적으로 재난위험을 경감시키고 보다 안전한 국가로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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