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이태식, 이하 KICT)은 오는 6월21일 인천시 옹진군 덕적도 으름실마을에 풍력-태양광-수력터빈 하이브리드 발전을 통한 에너지-물 자립형 마을공동체 준공식을 실시한다고 6월20일 밝혔다.

기존의 도서지역은 디젤발전을 기반으로 하는 화석연료로 전기 공급이 이뤄지고 있어 발전단가가 육상보다 상대적으로 높을뿐만 아니라  환경오염 발생율도 높은 단점을 가진다.

정부에서는 지난 2010년부터 무인도 33개를 개발가능 도서로 지정(국토해양부 2012-845 고시)했으며 최근 들어 에너지융복합지원사업으로 도서지역을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으로 육성하고 있다.

KICT는 지난 2013년 12월 인천광역시와 덕적도 ‘에코아일랜드 융복합 모델 창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전력 공급이 미치지 못하는 덕적도 으름실마을 공동체에 풍력-태양광-수력터빈 하이브리드 발전시설을 구축했다.

장춘만 박사 연구팀은 으름실마을에 수직형 풍력터빈(1.5kW) 2대, 태양광발전기(1.5kW) 5대, 수력터빈(1.5kW) 1대, 풍황 측정용 윈드마스터 1대를 비롯해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60여대의 배터리를 이용해 발전전력을 충전시켜 주변 시설물에 전기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

으름실마을은 신재생 융복합 발전시설에서 생산된 전기를 이용해 전등, 스프링클러, 지하수펌프, 양수시설,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에 공급하고 있다. 으름실마을의 친환경 에너지 및 물 공급 시설을 이용해 일반 시민에게는 신재생에너지 교육홍보와 함께 섬 문화 관광체험 학습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국민생활 수준 향상과 더불어 다양한 관광자원 개발의 니즈가 증대됨에 따라 최근 들어 청정해안과 도시에서 떨어진 도서지역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번 풍력-태양광-수력터빈 하이브리드 발전모델은 도서지방뿐만 아니라 에너지공급이 고립된 격오지나 주둔지, 사막, 고립마을 등에 적용이 가능한 방식이다.

장춘만 박사는 “으름실마을 공동체에서 추가적인 실증을 거친 후 도서지역뿐만 아니라 동남아, 몽고 등에도 수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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