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본부장 정문호)는 여름철 태풍, 집중호우에 대비한 취약시설에 대한 점검 등 올해 풍수해 대비 긴급구조대책을 6월말부터 9월까지 약 3개월간 실시한다고 6월21일 밝혔다.

이번 대책에서는 우선 본격적인 장마철이 다가옴에 따라 침수 우려지역이나 취약지역을 사전에 파악하고, 침수발생시 수중펌프 등을 사전 점검해 비상시 수방장비가 100% 가동될 수 있도록 대비할 예정이다.

또 이 기간 중 태풍, 집중호우 등 기상악화가 우려되면 소방력을 취약지역 등에 전진 배치시키고 강우량에 따라 인접 소방서 인력·장비를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119신고 폭주상황에 대비해 비상 접수대를 증설하고 사전 소집예고로 비상상황 발생 시 즉시 전 소방공무원이 동원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기상특보가 실제 발효되면 규모를 고려해 즉시 긴급구조통제단을 설치·운영해 인명피해 우려지역이나 위험지역에 대피명령이나 통제조치 등을 실시한다.

또 시와 군·구 통합지원본부와도 실시간으로 상황 공유하고 필요한 물자를 지원받아 시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정문호 인천소방본부장은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라니냐 영향으로 올해는 평소보다 적은 태풍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최근 고온화 경향으로 볼 때 태풍이 한번 발생하면 강한 강도를 유지할 수 있어 풍·수해 대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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