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방안전협회(회장 김명현)와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가 언어소통의 부재로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서울시 외국인주민을 위해 소방교육에 나선다.

협회는 오는 6월25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소방회관 교육장에서 외국인주민 서울생활 살피미(서울시 모집) 단원들을 대상으로 소방안전 체험교육을 실시한다고 6월21일 밝혔다.

이번 체험교육은 ▲화재 시 행동요령 ▲소화기 소화전 사용법 ▲심폐소생술 ▲연기피난체험 등 화재 발생 시 외국인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주제로 다룰 예정이며 강의는 영어와 한국어로 진행된다.

협회와 서울시는 주요 선진국에 비해 낮은 우리나라 다문화수용성 인식을 개선하고자 교류와 소통의 자리로 이번 교육을 기획했다.

특히 한국전쟁 66주년을 맞아 외국인과 함께하는 행사로 그 의미를 되새기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명현 한국소방안전협회 회장은 “다문화시대에 접어든 우리나라도 국내 체류 외국인수가 190만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외국인주민들은 언어소통의 부재로 항상 위험 속에 살고 있다”며“이번 안전체험교육을 시작으로 외국인주민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관계 기관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매년 사회 각계각층을 초청해 소방안전 체험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작년엔 아동양육시설 교사 및 아동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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