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양경비안전서(서장 오상권)는 원양어선 K호(부산선적, 138톤, 원양어선, 승선원 18명)가 세이셸 빅토리아 항에 한국시간으로 6월24일 오전 3시53분 경 안전하게 입항했다고 6월24일 오전 9시28분 밝혔다.

K호가 육지에 가까이 오면서 피의자가 선박 탈취, 입수 탈출, 압박감에 의한 자해 등 여러 상황이 우려된 가운데, K호가 입항을 위해 육지와 떨어진 해상에서 통상적으로 도선사를 태우는 틈을 이용, 해경수사팀 3명과 현지경찰 2명은 도선선에 도선사와 함께 편승해 기습적으로 K호에 승선, 선내 진입에 성공했다.

그간 선박을 안전하게 이끌어 입항시킨 1등 항해사와 여타 선원들의 신체, 생명을 보호하고 선내질서를 회복시킨 후 피의자를 선원들과 격리시킨 가운데 K호는 부두에 안전하게 입항한 것이고 연이어 해경 수사팀 4명, 선사 관계자 등이 K호에 올라 상황을 마무리시킨 것이다. 

현지 해경수사팀은 피의자 2명을 신속하게 국내로 송환시키는 구인에 나설 계획이고 목격자 등 여타 선원에 대해 사건 개요를 파악하며 범행 증거 수집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해경은 작전을 성공리에 마치도록 도움을 준 세이셸 Coast Guard, 경찰청, 항만청 등 현지 관계당국에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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