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7월4일 인천지역에 호우예비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날 저녁 시간당 30㎜의 강한 비가 내리는 등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고 7월4일 오후 3시 밝혔다.

시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부근으로 확장하고 있고 중국 산둥반도에서 중부지방을 통과하는 저기압의 남쪽으로 강한 남서기류와 함께 많은 양의 수증기가 중부지방으로 유입되면서 비 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적극 대비하고자 비상근무체제에 갖추게 됐다.

이에 따라 시는 이날부터 비상근무반(1일 14명)을 편성해 호우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또 이날 오전 10개 군·구와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사전 대비태세를 주문하는 한편, 오후에는 도로과, 하수과, 공원녹지과 등 관련부서 과장들과 방재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인천시 김동빈 재난안전본부장은 “펌프장 등 방재시설물 작동, 산사태 등 취약지역에 설치된 예·경보시설 가동 상황 등을 점검하고 집중호우, 강풍 등으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위험징후 시 주민들을 안전한 지역으로 사전 대피 조치하는 등 적극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김동빈 재난안전본부장은 부평구 상습침수지역을 직접 방문해 배수로 점검, 집수받이 덮개 제거를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배수로 준설상태 등을 직접 점검했다.

인천시 백인호 방재팀장은 “시민들도 집중호우와 강풍 등에 따른 피해를 입지 않도록 기상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집수받이 덮개 제거, 배수로  및 축대 점검 등 내 집앞 호우피해 예방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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