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접착제 사용 시 내용물이 눈에 튀거나 손에 묻어 손가락이 붙거나 화상을 입는 등의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원장 김영신, www.kca.go.kr)이 지난 2007년부터 2010년 8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순간접착제 관련 안전사고 226건을 분석한 결과 내용물이 눈에 튀는 사고가 184건(81.4%)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월28일 밝혔다.

주요 사고발생 유형으로는 순간접착제 사용 중 떨어뜨려 신체나 눈에 튀는 등 사용하는 도중에 발생한 사고가 152건(67.3%)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뚜껑을 개봉하던 중 발생한 사고(30건, 13.3%), 안약으로 오인하여 사용한 사고(18건, 8.0%)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순간접착제 관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용기 노즐을 자르거나 구멍을 뚫어 사용해야 하는 제품의 경우, 개봉 전 노즐을 가볍게 두드려 내용물을 용기 아랫부분으로 떨어뜨린 후 노즐이 얼굴을 향하지 않게 한 상태에서 핀 등으로 구멍을 뚫어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사용 시 접착제 내용물이 눈 등 얼굴에 튈 수 있으므로 얼굴을 너무 가까이 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순간접착제 용기는 안약 등과 비슷해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함께 두지 말고, 영유아 및 어린이가 삼키지 않도록 어린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장소에 보관할 것을 강조했다. 

지난 2007년부터 2010년 8월까지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순간접착제 관련 안전사고는 2007년 27건, 2008년 64건, 2009년 95건, 2010년 8월 40건으로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순간접착제는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관리법’에 의한 자율안전확인대상공산품이자 어린이 보호포장 대상 공산품이다. 구입 시에는 자율안전확인 및 어린이 보호포장이 돼 있는 제품인지를 확인 후 구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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