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2000년~2009년) 10월에 강풍·풍랑·호우 등 총 7회의 자연재난으로 12명의 인명과 1039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이중 강풍·풍랑에 의한 피해가 11명으로 대부분 방파제 등에서 낚시를 하던 중 너울성 파도 등에 휩쓸려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 도봉산 여성암 근처 등산객들

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과거 10월에 발생했던 각종 재난에 대한 원인을 종합 분석한 결과 산악·농기계 안전사고가 1년 중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강풍·풍랑으로 인한 피해도 자주 발생한 것으로 분석돼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9월29일 밝혔다.

최근 10년간 발생한 총 23건의 강풍·풍랑피해 모두 2005년 이후에 발생했고 지나해에만 9회가 발생하는 등 강풍·풍랑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강풍·풍랑 시에는 방파제 등에서 낚시를 하거나 사진을 찍는 등의 행위를 삼가고 해안가 안전시설 점검·정비 등의 재해 예방대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10월은 단풍을 보기위해 산행 인구가 크게 늘고 버섯채취 행위 등의 증가해 연중 산악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로 최근 5년(2005년~2009년) 평균 4937건의 산악사고 중 690건(14%)이 10월에 발생했다.

▲ 도봉산 여성암 근처 사고 안내 표지판

토요일과 일요일(56.2%), 낮 12시부터 오후 3시 사이(42.1%)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가을 산행시 추락·탈진·조난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10월은 본격적인 가을 수확기를 맞이해 콤바인, 트랙터 경운기 등 농기계 전복 추락에 의한 사고가 연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로 최근 5년(2005년~2009년)간 연평균 387건의 농기계 안전사고 중 63건(16%)이 10월에 발생했으며 일요일(21%), 오후 3시에서 6시 사이(38%)에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기계사고 방지를 위해서는 음주운전을 금하고 농기계 후면에 야광반사판이나 방향지시등을 부착해 야간에 시인성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소방방재청 재난상황실 윤용선 과장은 "'10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을 관계부처 및 지자체, 유관기관 등에 통보해 강풍·풍랑 및 산악·농기계 안전사고 등에 철저히 대비토록 했고 국민스스로도 각종 안전사고로 소중한 생명과 재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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