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오는 10월부터 11월까지를 수확기 친환경농산물 집중 관리기간으로 정하고 민관 합동 지도체계를 본격 가동해나가기로 했다고 9월30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벼를 비롯한 주요 친환경농산물을 본격 수확하는 시기인 10~11월 현장 기술지원단, 친환경농업도우미, 명예감시원, 부정인증·유통 신고센터 등을 가동해 안전한 친환경농산물 적기 수확에 박차를 가해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 및 시군 농업기술센터, 선도농가, 관련 전문가 등 3644명으로 구성된 ‘현장 기술지원단’이 도내 2609곳의 친환경농업단지를 대상으로 수확기 농작물 관리와 적기 수확, 품질관리 등에 대한 기술 지도와 현장 애로사항을 수렴한다.

또 지역에서 친환경농업에 대한 전문지식과 지도력을 갖춘 선도 농업인 중 ‘친환경농업도우미’로 위촉된 2254명도 현장에서 단지 참여농가와 농업인을 대상으로 기술 지도와 감시 역할을 수행한다.

전남도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합동으로 친환경농산물 생산 및 유통과정에 대한 감시활동을 위해 위촉한 140명의 유급 ‘명예감시원’들도 수시로 재배포장과 유통 현장에서 다양한 감시활동을 펼친다.

또 도와 22개 시군에 설치된 ‘친환경농산물 부정인증·유통신고센터’를 통해 부당한 사례를 신고하면 신고자의 신분은 철저히 보장되고 소정의 포상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친환경농업 실천 현장의 애로사항이나 불법 부당사례 등을 신속하게 전달하거나 제보하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기 위해 위촉된 100여명의 ‘친환경농업 메신저’도 활동하게 된다.

전남도는 친환경농산물이 안전하게 생산될 수 있도록 현장 기술지도를 강화하고 부당사례가 적발된 농가에 대해서는 인증 취소, 각종 보조금 지원중단 등의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하게 된다.

윤성호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본격적인 친환경농산물 수확기를 맞아 현장 위주의 지도 감독을 강화해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안전 농산물을 생산하는 한편 농촌일손 부족으로 수확이 지연되지 않도록 농기계 임대지원과 농촌 일손돕기 등도 적극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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