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근 영월지구대 경감
농번기철 경운기 등 농기계 사용 증가와 함께 도로운행도 증가하면서 크고 작은 사고로 이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올해 영월지역에서는 7건의 교통사망사고 중 3건이 경운기 운행으로 인한 사고이며, 그중 지난 8월13일 새벽에는 31번 국도상에서 앞서가던 경운기 뒷부분을 충격해 치료 중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경운기는 농촌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으로 여겨질 만큼 의존도가 높다. 일부 농민들은 장거리 이동시에도 경운기를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고, 자동차보다 이동능력이 떨어져 경운기 운행이 많아질수록 교통사고 위험은 그만큼 높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영월지역에 경운기는 1900여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중 대부분의 경운기가 오래되어 반사경이 노후됐고 작업 등으로 인해 흙이 많이 튀어 반사경이 제 기능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데 문제가 있다.

경운기 교통사고는 자동차 교통사고에 비해 치사율이 5배 이상 높다고 한다. 도로운행, 특히 야간운행을 자제해야 하며, 부득이 야간, 새벽시간대에 도로를 운행할 때는 작업을 끝마친 이후에는 반사경이 잘 보일 수 있도록 흙, 먼지를 털어내고, 적재함 뒷부분에 반사판이 부착돼 있는지 확인해야 하고, 자동차 운전자는 농번기임을 감안해 저속으로 운행하는 경운기가 많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감속해 안전운행 할 것을 당부하고 싶다.

영월경찰에서는 경운기 안전을 위해 순찰 및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적재함 뒷부분에 반사판을 부착해주고 있는데, 필요한 경우 연락해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영월지구대 374-3112).

2016년 8월17일
김태근 영월지구대 경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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