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10월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미래 지능형 물관리 : 스마트 워터 그리드’라는 주제로 ‘2010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0월5일 밝혔다.

‘스마트 워터 그리드(Smart Water Grid)’는 최첨단 IT기술을 활용해 물을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망이다. 이제는 댐 안에 물을 모은 후 관을 통해 각 지역으로 물을 공급하는 방식인 중앙 집중식 물공급 방식이 아닌 ‘분산형 물공급 시스템’을 활용해 물을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 심포지엄의 주된 내용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3년 UN이 정한 ‘물부족국가’군이다. 우리나라 1인당 연평균강수량(2591㎥)이 세계 연평균강수량 1만9635㎥의 약 13%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연간 물 사용가능 양이 1000㎥ 미만은 물 기근국가, 1000~1700㎥는 물 부족국가, 1700㎥ 이상은 물 풍요국가로 분류된다.

최근에는 기상이변으로 국지적 폭우가 내려 인적·물적 피해를 가져옴으로써 물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제 물을 아껴 쓰는 차원에서 벗어나 ‘스마트 워터 그리드’를 이용해 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물을 지역별로 분산시켜 관리하면 불필요한 물을 흘려보내는 것을 방지해 각종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학계, 업계, 행정부처 관계자등 국내 물관련 최고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새로운 물관리 패러다임’에 대해 열띤 논의를 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성균관대 김형수 교수 외 5인이 물관리 방법의 국제적 동향, IT를 활용한 미래 물관리 기술, 첨단 수처리 기술과 IT를 접목해 좀 더 효과적으로 물을 공급하고 관리하는 스마트 워터 그리드(Smart Water Grid)에 대해 발표한다.

또 외국처럼 빗물이나 오폐수, 해수등 버려지는 물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된다. 발표 후 대한상하수도학회장,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물환경센터장 등 물관련 국내 최고 전문가들의 주제발표 및 토론이 이어진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서울시는 상수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물부족 등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물 관리방안에 대해서도 발표할 계획이다.

이인근 도시안전본부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논의된 제안들을 토대로 수해 등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서울을 만들어가는 새로운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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