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작년부터 도로함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행한 노후관로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올해에도 도로함몰 위험지역에 있는 하수관로 284km를 대상으로 조사 및 정비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8월29일 밝혔다.

서울시는 작년 2720㎞를 조사대상 하수관로로 지정했으며 총 23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2018년까지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1차 조사결과(2015년 7월 ~ 2016년 4월)를 검토 분석해 도로함몰 위험성이 높은 지역의 하수관로부터 우선 조사하고 도로함몰 위험성이 확인된 관로는 실시설계까지 반영해 정비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조사와 설계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은 도로함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노후하수관로에 의한 위급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시민안전을 확보하겠다는 서울시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노후하수관 조사는 CCTV조사, 육안조사, 내시경조사를 기본으로 하며, 도로함몰에 선제적 대응하겠다는 사업의 취지에 부합할 수 있도록 도로함몰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5가지 항목(관파손, 관단절, 관붕괴, 관천공, 침입수)에 역량을 집중해 1차 조사 완료 구간은 2017년 까지, 2~4차 구간은 2019년 까지 조속히 정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2019년까지 정비 완료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국고지원이 필요하며, 특히 예비비로 편성된 500억원은 도로함몰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5개 항목을 우선정비하기 위한 예산으로 시민안전을 위해서라도 조속한 배정이 절실한 상황이다.

하상문 서울시 물재생계획과장은 “도로함몰 없는 시민이 안전한 도시 서울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후하수관로의 조기정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국비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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