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는 지난 9월2일 밤 11시10분 경 부산지역 호우 경보 관련 긴급재난문자(CBS) 대량 발송한 실수에 대해 지난 9월3일 오후 2시 해명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어제(9월2일) 밤 11시9분 경 부산지역 호우경보 발령으로 CBS 송출 시 4G LTE 폰에는 정상으로 발송됐으나, LGU+ 2G 폰 기종에는 문자가 10분간 재송신되는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민안전처는 CBS에 대해 영어 등 다국어 지원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개선된 프로그램을 사용 중에 있다.

국민안전처 최경선 상황총괄담당관은 이 자료를 통해 “이번 CBS 프로그램 개선 사업 시 향후 다국어 송출이 가능한 기반 마련을 위해 지원 프로그램(UTF-8)을 개발, 탑재했고 자체 시험 시에는 CBS가 정상적으로 작동됐으나 이동통신사 기지국을 거쳐 발송되는 어제(9월2일) 실제 상황에서는 위와 같은 오류가 발생됐다”고 설명했다.

최경선 상황총괄담당관은 이어 “9월3일과 4일 프로그램 수정 후 오는 9월5일에 2G 폰 긴급재난문자 발송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고 프로그램 수정 및 2G 폰 발송시험이 성공할 때까지 기존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한다”며 “CBS를 수신할 수 없는 3G 폰과 2012년 출시된 4G 폰에서 메시지를 수신할 수 있도록 개발한 ‘안전디딤돌 앱’을 통해서도 위의 호우경보 문자메시지가 대량 발송되는 과정에서 접속이 원활하지 못한 장애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최경선 담당관은 또 “긴급대응반을 가동해 9월3일 낮 1시 장애를 해결했다”며 “향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메시지 중복발송 차단 및 시스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후속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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