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방본부(본부장 이흥교)는 지난 7월15일부터 해경(122)신고 전화가 119로 통합된 후, 국민안전처에서 구축한 공동대응시스템을 활용함으로써 재난대응시간이 단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월5일 밝혔다.

강원도 내 해수욕장이 폐장하면서 안전요원이 없는 가운데 막바지 휴가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바다를 찾으면서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8월27일에 강릉시 주문진의 한 해수욕장에서 2명이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를 접수, 해경 상황실과 신고자와의 3자 통화로 상황을 공유하고 공동대응시스템을 통해 상호 출동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되면서 과거보다 신속한 대처로 사고발생 20여분 만에 구조가 이뤄질 수 있었다.

또 지난 8월26일 오후 4시5분 경 고성군 토성면의 한 해수욕장에서도 남․여 2명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깊은 곳으로 떠밀려 간다는 신고를 접수해 구조 하는 등 7월15일 신고통합 이후 9월4일 현재까지 해경과의 공동대응은 248건이 이뤄졌다.

통합 이전에는 신고자와의 신고내용을 일일이 해경에 설명하고 상호 출동 여부, 현장 도착 여부, 출동한 장비와 인력 등을 전화 등으로 파악하면서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현재에는 신고자와 3자 통화로 소방과 해경이 동시에 출동이 가능해지고, 현장 도착 여부 및 동원 사항을 공동대응시스템으로 통해 파악할 수 있어 과거보다 신속한 대처가 이뤄지고 있다.

 소방본부 종합상황실과 동해․속초 해경 상황실 직원과의 상호 방문 교류를 통해 공동대응방안 등을 여러 차례 논의해 온 바 있다.

강원소방본부 박태원 종합상황실장은 “향후 바다에서 발생하는 각종 119신고접수 사항에 대해 해경과의 지속적인 공조를 통해 신속한 상황대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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