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9월6일 도청 문예회관 세미나실에서 재난안전실 직원과 시·군 재난총괄팀장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발생한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에 대한 사례분석 학습을 실시했다.

이번 학습은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정군식 팀장의 사례 발표에 이어 대형사고 발생 시 체계적인 대응을 위한 컨트롤타워의 역할과 재난대응 발전 방향에 관한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학습에서는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 초기 현장대응과 수습운영 체계에 대한 정군식 팀장의 발표를 토대로 유사 붕괴사고에 대한 대응체계 및 수습활동 개선 방안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를 자연적·인위적 요인의 다양한 요소들이 결합돼 발생한 사고로 보고, 부실시공·감리, 제설작업 미실시 등을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됐다.

또 현장지휘 조정 혼선, 유관기관 및 보도차량 집중으로 인한 교통 혼란, 환자분류 및 이송 혼란 등도 피해규모를 키운 간접적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날 사례분석 학습을 통해 유사 붕괴사고 대비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관련 매뉴얼을 정비하는 등 도민 안전 확보를 위해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충남도청 전병욱 재난안전실장은 “이번 사례분석 학습은 과거 재난 사례를 교훈 삼아 동일한 재난 발생을 막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재난대응 매뉴얼 정비, 사례분석 학습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시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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