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중부경찰서(서장 전병현)는 ‘추석 명절 전후 다수피해 인터넷사기 단속(2016년 9월6일 ~ 9월25일’ 관련 2016년 6월12일부터 2016년 9월4일까지 네이버 중고물품 거래 카페에서 ‘명절 KTX 티켓, 중고 유아도서 전집, 가전제품 판매합니다’라는 광고글을 게시해 티켓, 유아도서, 가전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하려고 한 회사원 등 피해자 160명을 대상으로 총 1887만2000원을 받고 티켓 등 중고물품을 보내지 않은 피의자 1명을 구속했다고 9월12일 밝혔다.

피의자는 2015년도에도 동종범죄로 구속돼 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자이며 구속되기 전 이미 2016년 7월5일 동일수법으로 피해자 13명으로부터 도합 16만6600원의 대금을 입금받고 약정된 물품을 보내지 않아 김해중부경찰서에서 사기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나, 조사 받은 당일에도 중고물품 판매글을 올려 대금을 받는 등 반성없이 사기범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의자는 자영업을 하는 부친이 있어 가정형편이 넉넉한 편임에 불구하고, 생활비, 유흥비, 도박자금 마련을 위해 사기범행을 했고 수사기관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광주에 근거지를 마련해 금전이 필요하면 사기범행을 반복했다.

피의자는 범죄 초기에는 직접 중고물품 거래카페에 판매글을 올려 피해자의 연락이 오면 선입금을 받고 물품을 보내지 않는 수법을 취했으나, 이후에는 사기범행이 용이하지 않다고 판단, 피해자가 중고물품의 구입을 원한다며 올린 글을 보고 직접 연락해 범행했다.

피의자는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수시로 자신의 은행 계좌 및 전화번호를 바꿨으며 피해자들로부터 최저 3만1000원에서 최고 48만원까지 피해금을 받고 물건을 보내지 않았다.

한편, 경찰에서는 추가범행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는 한편,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인터넷을 통해 저가를 빙자한 직거래 사기범죄가 발생할 우려가 많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찰청 사이버캅’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경찰청 사이버캅’은 스마트폰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청에서 제공하는 무료 앱으로, 경찰에 등록되거나 신고․접수된 범죄 관련 전화번호로 전화나 문자메시지가 도착하면 스마트폰 화면에 알림 창을 띄워 피해를 막아준다.

또 물품 거래시 판매자의 계좌번호와 전화번호가 인터넷 사기에 이용된 번호인지 검색해 볼 수 있는 기능도 있으며, 신규 스미싱 수법 경보 발령 등 사이버범죄 피해 예방을 위한 사이버안전국의 각종 공지사항도 푸시 알림 방식으로 받아 볼 수 있다.

한편, ‘경찰청 사이버캅’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 SK T-스토어 등을 통해 내려 받을 수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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