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소재 경기도 북부청사 광장이 내년 12월 말 도심 속 거대한 녹지축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경기도는 9월13일 경기도시공사 대회의실에서 도, 의정부시, 외부 전문가 등 관계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청 북부청사 광장 리모델링사업 기본‧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

도는 주식회사 KG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4개월 동안 설계를 마치고 내년 초 착공, 내년 말 리모델링을 완료해 도민에게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북부청사 광장은 ‘경기도 포레스트 콜렉티브(Gyeonggi-do Forest Collective)’를 지향한다.

이는 일본 롯폰기힐스 등 세계 유명 건축물을 디자인한 미국 저디(Jerde)사 제안으로, 북부청사 광장을 비롯해 인접한 추동근린공원과 경관광장, 부용천 산책로 등 기존에 단절됐던 공간을 녹지로 이어 500m 길이의 ‘도심 속 녹지축’을 완성한다는 개념이다.

우선 그간 도로 등으로 단절돼 시민의 접근이 어려웠던 북부청사 전면광장과 길건너 잔디부지를 공중 구조물로 연결해 소통형 도시광장으로 만든다.

북부청사 본관 앞은 바닥 포장재와 중앙 분수대를 철거해 썬큰 연못광장으로 조성한다. 관공서의 권위적인 분위기를 없애고 다양한 계층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또 계단 대신 경사램프를 이용한 동선을 도입해 노약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청사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계삼 경기도 건설본부장은 “이번 용역을 바탕으로 북부청사 광장을 도민들과 더욱 더 소통‧화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