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은광 고성경찰서 순경
지독히도 더웠던 여름이 가고, 어느새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을 맞이해 농어촌 지역에서는 풍성한 오곡백과들을 추수하기 위해 한창 분주한 모습이다.

올 한해는 오래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과수 등 여러 농가들이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관계로, 농민들은 한 알의 농작물을 더 수확하기 위해 온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올해에도 어김없이 지역주민들의 농심(農心)과 민심(民心)을 이용한 절도 범죄가 기승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해 평균 농작물 절도 피해 건수는 전국적으로 약 1050건으로 매회 피해건수와 피해액이 늘어가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절도 등 각종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농어촌 곳곳에서는 마을입구 등에 방범용 CCTV가 설치돼 있으나, 상습절도범이 CCTV가 없는 취약사각지대를 골라 주택에 침입해 현금이나 귀중품을 절취하는 현상이 비일비재 발생하고 있다.

위와 같이 농어촌 절도범의 예방함을 위한 방안대책으로 관할 파출소에서 직접 현지에 방문해 농촌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절도 등 범죄수법에 대해 널리 홍보하고 민간단체와 협력해 취약사각지대에 대한 예방활동이 필요하다.

농민들이 농가일 또는 개인적인 일로 인해 출타시에는 마을(리) 반장 등에 미리 통보케 해 지역경찰에서 위 내용을 통보받아 농민들이 출타하는 취약시간대를 고려 주변순찰을 강화하는 ‘사전예약순찰제’가 필요한 것으로 사료된다.

2016년 9월13일
이은광 고성경찰서 금강파출소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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