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는 9월13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 3층 브리핑룸에서 ‘9월12일 발생한 지진 현황과 대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국민안전처 대변인이 맡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이승우 대변인은 “9월13일 오전 8시30분 현재 총 4건의 지진이 발생했다”며 “1차 지진은 규모 5.1로 9월12일 19시44분 경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km 지역에서 발생했고 2차 지진은 규모 5.8로 9월12일 20시32분 경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km지역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승우 대변인은 이어 “3차 지진은 규모 3.1로 9월13일 0시37분 경 경북 경주시 남쪽 6km지역에서 발생했고 4차 지진은 규모 3.2로 9월13일 8시24분 경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0km지역에서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9월13일 오전 8시30분 현재 피해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인명피해는 경상자 8명이고 TV, 신발장 등이 떨어져 부상당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재산피해는 건물균열 106건, 수도배관 파열 16건, 지붕파손 66건, 간판안전조치 등 60건, 낙석 5건 등 총 253건”이라며 “9월13일 오전 7시 기준으로 지진을 감지했다는 신고 건수는 총 5만1924건”이라고 말했다.

지진 발생 후 대처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9월13일 오전 10시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이번 지진대책 및 조치계획을 논의했고 국민안전처 차관 주재로 산업부, 원안위, 교육부, 미래부, 기상청 등 관계 부처와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해 기관별 대처사항을 점검했다”며 “국민안전처는 9월12일 20시2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했고 22시15분 비상근무를 2단계로 상향해 재난상황을 총괄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하는 관계 부처별 대처상황이다.

대한적십자사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지진 피해에 대한 구호대책을 준비하고 있고 국토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운영하고 안전운행을 위해 KTX, 철도 등 일부 구간은 서행 조치하는 등의 대책을 추진했으며 수도권, 대전권 심야전동열차 및 부산역 버스를 연장 운행해 교통 편의를 위한 대책도 추진했다.

산업자원부는 에너지 시설 등 점검을 실시했고 한국전기안전공사는 비상대책반 운영 및 지역본부별로 비상대기를 실시하고 있고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상황은 없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경주 월성원전 1~4호기를 수동 정지한 후 정밀안전점검 중이다.

농식품부는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비상근무 체계를 운영해 경주‧울산 인근 저수지를 중심으로 긴급하게 현지 확인을 실시한 결과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수부는 비상대응 근무를 실시해 피해상황을 확인 중에 있으며 항만‧어항시설은 정상 운영 중이다. 미래부는 통신시설 등의 피해현황을 파악 중이며 정보통신 대응팀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17개 시도에서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중이며 지진피해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이승우 대변인은 “재난현장상황과 응급조치 진행사항 파악 및 지진발생 원인 파악을 위해서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현장상황관리관과 지진재해원인 조사단을 현장에 파견하고, 관계부처와 지자체에서 소관시설 별로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신속하게 필요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관계부처와 협업해 원자력발전소·방폐장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지진방재 대책을 포함한 지진대응체계 전반에 대해 면밀하게 분석한 후 지난 5월의 ‘범정부 지진방재개선대책’을 포함한 종합대책을 조기에 마련해서 적극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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