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선의 서해안 불법조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3년간 NLL 해역에 불법조업 중국어선의 수가 65% 급증한 반면 해경의 검거 건수는 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남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안전행정위원회, 인천 남동갑)은 국민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우리수역 중국어선 조업현황’을 분석한 결과, NLL 해역에서 불법 조업하는 중국어선의 수는 2013년도 하루 평균 92척, 2014년 123척, 2015년도 152척으로 최근 3년간 65% 증가했다고 9월19일 밝혔다.

반면, NLL 해역에서 조업활동을 했거나 NLL을 넘어와서 불법 조업활동을 해 해경에 검거된 불법조업 중국어선의 수는 2013년도 40척에서 2015년 25척으로 최근 3년간 38% 감소했다.

이처럼 NLL 해역에서의 해경의 소극적 대처로 인해 서해5도 인근지역 어민들의 불신이 높아지면서, 지난 6월에는 조업 중이던 어민들이 연평도 북동쪽 NLL 남측 우리 수역에 정박하고 있던 중국어선 두 척을 직접 나포한 바 있다.

박남춘 의원은 “NLL해역에서의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급증하고 있음에도 검거실적이 줄고 있다는 것은 해경의 의지 부족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우리 어민의 조업권 보호를 위해 해경의 단속의지와 함께 강력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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