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루 피우라에서 2016년도 APEC 기후심포지엄(APCS : APEC Climate Symposium) 참가자 기념촬영

APEC 기후센터(소장 정홍상, APCC)는 페루 외교부 그리고 페루 기상청과 공동으로 ‘스마트 기후정보 활용을 통한 지속가능한 식량안보 확보’를 주제로 페루 현지시간으로 9월18일까지 3일간 페루(Peru) 피우라(Piura)에서 ‘2016년도 APEC 기후심포지엄(APCS : APEC Climate Symposium)’을 개최했다.

현재 지구상에는 먹을 것이 부족해 약 8억명이 굶주리고 있다. 전쟁, 내란과 같은 사회적 시스템 마비로 인한 그 동안의 기근에 더해 가뭄과 홍수·폭염 같은 기후변화 영향이 전 지구적으로 확산됨으로써 먹거리 문제는 악화되고 있다. 

식량 자원 확보는 미래 인류를 위한 가장 시급한 문제이지만 유엔 등 국제기구와 선진국들은 아직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식량부족 문제는 대부분 아프리카와 연관됐지만 점점 동남아시아와 남태평양 빈국들로 확산되면서 전 지구촌의 문제로 부각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심포지엄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후·농수산업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기후변화로 인한 아·태 지역의 식량부족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대책들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또 이번 심포지엄에 참석한 아·태지역 기후·농수산업 전문가들은 최신 기후연구 결과와 다채로운 기술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아·태지역의 지속가능한 식량 확보를 위해 기후정보를 활용하는 다양한 방안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페루 현지시간으로 지난 9월16일에 열린 APEC 기후심포지엄의 개회식에서 APEC 기후센터 정홍상 소장과 페루 기상청 아멜리아 이사벨 디아즈 파블로(Eng. Amelia Ysabel Diaz Pablo) 청장이 개회사를, 우리나라의 장근호 주 페루 대사가 축사를, 그리고  페루 환경부 마르코스 가브리엘 아레그레 창(Marcos Gabriel Alegre Chang) 차관이 환영사를 했다.

3일간 진행된 2016년도 APEC 기후심포지엄은 4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은 가뭄과 폭우 그리고 폭염 등과 같은 극한기후 현상이 농업분야에 끼치는 영향을, 두 번째 세션은 농업관리(계획) 분야에서의 기후정보·과학을 활용한 기후변화 대응을 주제로 진행됐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해수면 온도 상승 등 지구온난화로 타격받고 있는 수산업 분야의 장기적인 기후변화 대응책을 모색하며, 마지막 세션에서는 아·태지역 기후과학 및 농수산업 분야의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식량안보에 대해 논의하는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한편, APEC 기후센터는 아·태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극단적인 이상기후 및 기후변화에 대한 각국의 대처능력을 향상시키고 국제적인 기후과학 네트워크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매년 ‘APEC 기후심포지엄’을 주최해 오고 있다.

APEC 기후심포지엄은 매년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국가에서 개최돼 왔으며 아·태지역 관련 분야 주요행사 중의 하나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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