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남화영)는 추석 연휴 기간이었던 지난 9월14일부터 18일까지 체험객이 전년 대비 40% 이상 늘어나 경주 지진 이후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9월20일 밝혔다.

추석 연휴 체험객 현황을 분석한 결과 1875여명이 다녀가 1일평균 체험객이 전년 대비 40%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월12일과 14일 발생한 경주 지진으로 시민들이 자녀들 함께 지진 대피요령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번 연휴기간 지진 체험장을 운영한 결과 시민들이 지진발생시 무조건 밖으로 나가야 된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의외로 많아 시민들이 대피요령에 대한 정확한 내용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진은 길어야 1∼2분 정도이며 크게 흔들리는 진동은 10∼20초 정도 짧게 흔들린다. 지진 발생 시 무조건 밖으로 나가는 것은 위험하며 오히려 실내 안전한 곳(식탁, 탁자, 벽면 모퉁이, 화장실 등)에 대피 후 진동이 멈추면 그때 계단을 이용 운동장, 공원, 놀이터 등 넓은 공터로 대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실내 대피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가스와 전기를 끄고 문을 열어 둬 밖으로 빨리 대피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남화영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시민안전테마파크 체험을 통해 지진뿐만 아니라 화재 등 여러 가지 위험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도록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평소 재난 등 위기 상황에 대처 방안을 몸소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시민들의 많은 체험을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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