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는 오는 9월22일과 23일 양일간 경기도 수원시 수원체육관에서 경기도, 수원시,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주관으로 ‘제41주년 민방위대 창설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9월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민방위대 창설 제41주년을 기념하고 민방위대원과 민방위 관계관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한 행사로 기념행사는 크게 기념식, 시․도 민방위 경진대회, 국제학술세미나, 전시․체험 행사로 이뤄진다.

기념식에는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 이재율 경기도 제1행정부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등 관계자 500명과 민방위대원 3000여명이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최근 북한의 연이은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안보위협과 지진이나 신종 바이러스와 같은 평소에 접해보지 못한 재난이 발생하는 현실에서 민방위의 정신과 역할, 그리고 발전방향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첫 날인 9월22일에는 수원시체육회관에서 수원시와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주관으로 민방위 국제학술세미나가 실시된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민방위 국제학술세미나는 최근 북핵 문제 등 심각한 안보환경을 감안, ‘민방위 화생방 역량강화 방안’이란 주제로 개최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국내 화생방 전문가뿐만 아니라 미국, 독일, 벨라루스에서 해외 전문가들이 초빙돼 기조강연과 주제발표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국내외 우수한 연구결과와 사례를 습득하고 전파하기 위해서 전국의 민방위 화생방 전문경력관 등 민방위 담당자, 민방위 화생방 강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할 예정이다. 

둘째 날인 9월23일 오전에는 경기도 주관으로 민방위 시․도 경진대회가 실시되고 오후에 기념식을 개최된다.

민방위 시‧도 경진대회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생활 속 정예 민방위대원 육성에 이바지하고 전국 민방위대원의 결집된 의지와 우의를 다지는 행사로, 전국 16개 시․도에서 민방위대원 남․여 각 2팀씩 출전해 화생방사태에 대비한 방독면 착용방법, 위급환자 심폐소생술, 골절환자에 대한 응급처치 요령 등 그간 갈고닦은 민방위 기량을 겨루게 된다.

민방위 대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에 대해서는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 국민안전처 장관상 13점과 부상도 수여된다.

기념식은 민방위 유공자 시상, 민방위대 신조낭독, 민방위대 결의 퍼포먼스, 민방위 노래 제창 등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민방위 활동을 통해 국민안전에 기여한 공이 큰 개인 및 기관․단체에 정부포상 및 장관표창 7점(근정포장 1점,  대통령표창 2점, 국무총리표창 2점, 장관표창 2점)도 시상될 예정이다.

인천광역시 강화군 지방서기관 장홍섭(58년생)씨가 접경지역 주민대피시설 신축, 북한 포격도발 시 주민대피 조치에 기여한 공로로 근정포장을, 농업협동조합중앙회 차장 한철희(62년생)씨가 직장민방위대 활동에 기여한 공로로, 경기도 수원시가 현장에 강한 민방위대 육성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부산김해경전철운영(주) 대표이사 고영환(55년생)씨가 실전적 민방위훈련 실시에 기여한 공로로, 대전광역시교육청이 각급 학교 및 유치원의 민방위 훈련 참여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세종특별자치시 한솔동 제10통 민방위대장 유진희(60년생)씨가 우리 동네 대피소 찾기 홍보에 기여한 공로로, 김해국제공합연합 직장민방위대가 각종 테러대비 민방위 훈련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안전처 장관 표창을 받는다.

또 국민안전처 차관, 경기도 제1행정부지사, 수원시장, 각급 기관․단체 대표 13명이 민방위대의 결의를 다지는 퍼포먼스를 실시한다.

국민의 안전을 수호한다는 결의의 상징으로 안전모에 서명을 하고 ‘국민의 수호천사! 우리 민방위!’ 구호 제창 후, 안전모를 착용하고 터치버튼을 누르면 ‘사랑, 행복, 안전’에 관한 영상퍼즐이 완성되고 레이져 쇼를 통해 국민의 수호천사, 사랑, 안전, 행복 등 긍정적인 메시지를 연출하게 된다.

기념식장 앞 주차장에서는 행사기간인 9월22일과 23일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는 전시․체험 행사가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경기도가 주관하는 안보통일 페스티벌에서는 각종 군장비, 재난장비 전시 외에도 군복 착용, 거북선․헬기 만들기 체험에 참여할 수 있고 군악대․의장대 공연과 태권도 시범도 펼쳐진다.

수원시에서 주관하는 안전체험한마당에서는 심폐소생술, 연기미로탈출, 지진체험을 해봄으로써 국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안전의식을 높이고 민방위 대응역량을 기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은 “국가적인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서 민방위 정책이 현장에서 실효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꾸준히 개선하고 여건 변화에 따른 새로운 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안전처는 접경지역의 주민대피시설의 확충과 함께 후방지역의 민방위 시설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민방위 훈련은 단순히 대피하는 수준을 탈피해서 지역별‧상황별 여건에 맞도록 특성화하며, 민방위 교육도 강의식에서 체험형 교육으로 대폭 전환하고, 교육환경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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