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남화영)는 지진 등 자연재해 발생시 119접수 폭주에 대비해 재난 맞춤형 접수시스템을 운영한다고 9월23일 밝혔다.

지난 발생한 울산지진 시 폭주하는 지진관련 신고 및 단순문의에 시스템의 용량한계를 경험하고 이번 경주 지진발생시 부터는 119접수자와 통화가 이뤄지기전에 신고자에게 지진이 일어났음을 알려주고 행동요령에 대한 추가안내를 ARS를 통해 서비스를 하고 있다.

지진발생 시 제공되는 ARS(automatic response system) 멘트는 “현재 지진으로 인해 신고가 폭주하고 있으니 화재·구조·구급 신고·의료상담의 경우에만 통화를 유지해 주십시오. 지진 발생 시 가스, 전기를 차단하고...”이다.

현재 대구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은 지진을 포함해 정전, 대형화재, 폭우, 태풍 등 자연재난을 대비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을 운영한 결과 지난 9월12일 경주 1, 2차 지진 3995건 19일 1423건 그리고 이어진 여진 시에 119신고 및 단순문의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화영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앞으로도 시민에게 좀 더 다가갈 수 있는 119접수 시스템을 개발 및 운영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지진 등 자연재난 시 119신고는 단순한 문의보다는 긴급하고 응급한 상황 시 이용돼야 하므로 일반적 관련정보의 확인은 매스컴이나 SNS 등을 이용하기 바란다”고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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