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는 이번 지진과 관련해 경주지역 유스호스텔 등 숙박시설에 대해 오는 9월27일부터 10월3일까지 7일간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9월26일 밝혔다.

본격적인 가을 행락철을 맞이해 지진 이후 피해시설에 대한 신속한 복구조치를 유도하고 숙박시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것이다.

정부합동점검단은 국민안전처 주관으로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뿐만 아니라 시설, 소방, 가스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특히 분야별 기술사 등 민간 전문가가 동시에 점검에 참여해 종합적 시각에서 시설물에 대한 안전성 점검을 면밀하게 실시할 예정이다.

점검대상은 관광객이나 수학여행단이 주로 이용하게 될 경주 관내 유스호스텔 27개소, 호텔 10개소, 수련원 2개소 등이다.

주요 점검사항으로는 시설별 내진설계 여부, 외벽이나 지붕 등 시설물 외부 균열에 따른 안전조치 여부, 시설물 주요 구조부와 인테리어 부착물 등의 안전성 여부이며 아울러 지진, 화재 등 유사시 행동요령을 담은 매뉴얼 비치여부 및 숙지상태뿐만 아니라 소방, 전기, 가스 시설 등에 대해서도 지진 이후 정상작동 여부 등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한다.

한편, 경주지역 지진과 관련해서 안전신문고를 통해 신고된 사항 중 시설물 균열, 담장파손 등 피해복구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도 점검을 통해 신속히 조치할 예정이다.

울산지진(7.5)~경주지진(9.23) 동안 안전신문고에 신고된 사항은 지진감지 등 단순신고가 146건, 피해복구 신고가 44건, 기타 지진대응 문의 등이 28건이었다.

국민안전처 정종제 안전정책실장은 “이번 지진발생지역 숙박시설에 대한 긴급안전점검으로 발견된 문제점을 신속히 개선해 관광객과 수학여행단이 안심하고 경주를 찾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가을 행락철 안전을 위해 계속해 교통․식품 등 분야에 대해서도 추가로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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