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이후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11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발생 시 피해도 컸다.

정용기 국회의원(새누리당, 대전 대덕구, 국토교통위원회)은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고속도로 휴게소 내 사고현황’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발생한 고속도로 휴게소 내 사고는 총 112건에 달했고 14명이 사망했으며 46명이 다쳤다고 9월30일 밝혔다.

고속도로별로는 차량 통행량이 가장 많은 경부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사고가 빈번했다. 경부고속도로에서는 35건, 사망 5명, 부상 12명)이다. 중부내륙고속도로는 18건, 사망 1명, 부상 7명, 남해고속도로는 11건, 사명 2명, 부상 3명), 중부고속도로는 7건, 사망 1명, 부상 3명), 영동고속도로는 7건, 부상 3명)이었다.

사고유형별로는 주시태만이 가장 많았다(41건, 사망 6명, 부상 15명). 졸음(27건, 사명 5명, 부상 9명), 과속(21건, 사망 3명, 부상 13명), 운전자기타(9건, 부상 4명), 단독차량화재(5건), 타이어(3건), 제동장치(2건, 부상 2명), 무단보행(1건, 부상 1명), 기타(3건, 부상 2명)순이었다.

지난 6월28일 4.5톤 화물차 기사가 경부고속도로 신탄진휴게소에 진입하면서 주차돼 있던 25톤 화물트레일러 차량 후미를 추돌하며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사 결과 사고원인은 졸음운전으로 밝혀졌다.

작년 8월31일 경부고속도로 통도사휴게소에서도 졸음운전으로 주차돼 있던 2.5톤 화물차를 추돌하며 승용차 승객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한 사고가 있었다.

지난 2014년 2월1일 호남고속도로 곡성휴게소에서는 휴게소에 진입하던 승용차 운전자가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으면서 주차돼 있던 승용차 2대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주차된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 1명과, 다른 차량 밖에 서 있던 운전자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당했다.

정용기 의원은 “고속도로 휴게소는 장기간 운전으로 집중도가 떨어진 차량들이 진입하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높다”며 “주시태만, 졸음, 과속 등 특정원인 사고가 집중 된 만큼 한국도로공사는 휴게소 사고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