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본부장 이선재)는 10월20일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 신축공사장 등 6개소를 대상으로 공사현장 안전점검체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는지 등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공사현장 안전사고 발생과 관련해 화기취급 및 가스, 위험물 보관‧사용 실태 및 안전관리 실태를 중점 확인‧점검했다.

특히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는 분진폭발 화재에 대비해 먼지 등 잔여물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현장에서 시정하도록 했다.

전북소방본부 안준식 방호예방과장은 “공사현장에는 주변에 다량의 먼지들이 공기 중에 부유하기 쉬운데, 이러한 먼지들은 입자가 미세하여 빛이나 열에 쉽게 폭발할 우려가 있다”며 “먼지 등 기타 잔여 부유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주변에 물을 뿌리는 등 안전관리에 소홀함이 없어야한다”고 말했다.

주요 점검내용으로는 ▲가스보관시설‧용기취급 등 안전관리 실태 ▲공사현장 작업장 안전관리 실태 ▲먼지 및 부유물 현장 안전지도 ▲공사장 화재예방 및 안전사고 주의당부 ▲용접 및 불 사용으로 인한 피해 방지 등 소방안전교육 등이 있다.

이선재 전북소방본부장은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서둘러 시공을 하려다 보면 경각심이 낮아져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크고, 건조한 날씨에 대형사고로 번질 우려가 크다”며 “최근 국내에 공사현장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사고 없는 공사현장을 위해 현장 확인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공사현장 사고 사례
  〇 남양주 지하철 공사장 사고(16.06.01)
    - 철근조립 작업 준비 중 가스폭발로 사망 4, 부상 10명
  〇 포항 아파트 신축공사현장 사고(16.09.12)
    - 작업 중 추락하여 사망 1, 부상 1명
  〇 고양 스타필드 신축공사장 사고(16.10.06)
    - 파이프 추락하여 사망 1명
  〇 울산 울주군 석유공사 비축기지 공사현장(16.10.14)
    - 원유배관 철거 작업 중 폭발하여 사망 2, 부상 4명
  〇 구미공단 스타케미칼 공장 폭발화재(16.10.19)
    - 사일로 배관 철거작업 중 분진폭발하여 사망 1, 부상 4명
  〇 경기 광주 아파트 신축공사장 사고(16.10.19)
    - 10층 높이에서 임시 가설물 설치작업 중 추락하여 사망 2, 부상 1명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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