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가을철 산불방지를 위해 오는 11월1일부터 12월15일까지 도와 시·군, 읍·면·동사무소 등 216개 기관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한다고 10월20일 밝혔다.

도는 지난 여름 건조한 날씨로 인해 가을철 산불 위험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기별·요인별 철저한 예방활동 및 신속한 초동진화체계 구축 등 가을철 산불방지대책을 강화 추진한다.

우선 도는 도내 216개 기관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하고 산불취약지역에 감시원을 집중 배치해 순찰과 감시활동을 전개한다.

또 노약자, 무속인 등 산불취약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산림과 연접된 논·밭두렁 잡초 및 농산폐기물을 사전에 제거하고 있다.

대규모 산불진화 역량 강화와 유관기관과의 협조체제 강화를 위해서는 오는 11월11일 논산시 벌곡면 수락저수지 인근에서 헬기 10대, 진화차량 20대, 진화장비 5종 380여점을 동원(500여명 참여)해 민·관·군 합동 전국 산불진화 시범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산불은 조기발견과 신속한 진화가 최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라 주요지역에 설치한 무인감시카메라 62대를 활용해 철저한 감시활동을 펼친다.

산불발생 시 신속한 초기진화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임차한 민간 대형헬기 1대를 홍성권역에 전진 배치하고 주민, 의용소방대 등 시민참여에 의한 산불감시 활동을 적극적이고 역동적으로 펼치고 있다.

또 가을철에는 단풍 행락객 등 산행인구 증가로 입산자에 의한 산불발생 위험성이 높은 점을 고려해 주말을 이용한 산불예방 캠페인을 전개하고 입산통제, 등산로 폐쇄지역 관리 강화, 인화물질을 산림 내 반입 원천 차단 등을 추진한다.

충남도청 산림녹지과 산림보호팀 관계자는 “산불 대부분은 사람의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는 만큼 산에 들어갈 때는 성냥, 라이터, 버너 등 화기물질을 소지하지 말고,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서의 취사·야영·흡연 등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논·밭두렁이나 농산 폐기물 등을 소각할 때에는 반드시 허가를 받은 후 마을 공동으로 실시하는 등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산불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산불현장을 주변에서 목격하실 경우에는 자진해서 산불진화에 동참해 조기에 산불이 진화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실 것과 산불 발견 시 신속히 가까운 산림부서나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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