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재협회(회장 서병하) 방재사전편찬위원회(위원장 한건연, 경북대학교 교수)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방재 분야 용어를 다양한 전문 분야의 논의를 거쳐 정리해 오는 10월20일자로 '방재사전' 1쇄 500권을 편찬했다고 10월19일 밝혔다.

지난 2004년 소방방재청이 개청한 이후 기후온난화 등 기후변화라는 글로벌 이슈와 맞물리면서 방재분야 영역이 크게 확대되고 이와 관련 방재분야 종사자 및 전문가들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나 통일된 용어가 정립되지 못해 방재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학술, 행정, 실무 분야 등 각자의 관점에 따라 산만하게 활용돼 다학제적인 방재분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방재용어의 정립이 시급히 요구됐다.

이에 자연재해, 인적재난 등 다양한 민간전문가들이 중심이 된 ‘방재사전편찬위원회’를 구성, 국내외 자료수집 및 분석과 수차례의 회의를 통해 총 2180개의 용어(표제어)를 1차적으로 선정, 지난 2008년 3월부터 시작된 편찬 작업을 2년에 걸쳐 완료하게 됐다.

방재사전에 사용된 표제어는 해안재해, 화재/폭발재해, 하천재해, 기상재해, 지진재해, 지반재해, 설해, 재해복구, 도시재해, 피해평가, 방재행정, 재해정보 등으로 분류 각 분야별 전문가그룹이  필수용어(표제어)를 추출 가,나,다순으로 기술했다.

세계는 기후변화로 인하여 폭설, 폭염, 가뭄, 집중호우, 강풍 등 자연재해와 끊임없이 일어나는 각종 사고와 테러, 전염병 등 사회적 위험 속에 살고 있다.

그러나 이번 방재사전 편찬에서 사용된 표제어는 자연재해 및 인적재난 분야로 한정됐고 최근 큰 이슈가 되고 있고 테러나 전염병 등의 사회적재난은 제외됐다.

또 자연재해분야에서도 최근 신종 재난의 유형 등과 최신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는 방재기술 및 시스템, 특히 유비쿼터스 방재 등과 인적재난분야는 폭발/화재를 제외한 소방방재청 소관업무이외의 분야는 제외됐다.

방재사전편찬위원회는 우리나라에서 주로 발생되고 있는 재난발생 메커니즘과 소방방재청에서 시행되고 있는 주요 방재정책 및 법령 중심의 자연재해 및 인적재난의 유형을 주로 기술했다.

이번 1차 편찬에서 다 담아 내지 못했던 방재용어는 향후 관련분야의 전문가를 확대하고 지속적인 연구과정을 통해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또 방재사전에 수록된 이번 방재용어들에 대해서도 그 내용을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이미 방재선진국인 미국, EU, 일본 등의 국가에서는 재해예방 및 관리업무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국가주도로 그 용어가 정립됐다. 우리도 방재분야가 21세기 중요한 과학기술분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관련 용어의 정립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방재사전편찬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한국방재협회 김영희 실장은 "이번 방재사전의 편찬은 관련 분야에서 방재용어를 혼란없이 사용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며 "방재 분야 종사자 및 전문가들에게 방재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방재사전이라는 소통공간을 통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방재사전 집필진 소개
<방재사전편찬위원회>
∙ 위원장 : 한건연(경북대학교 교수)
∙ 간  사 : 안재현(서경대학교 교수), 김영희(한국방재협회 실장)
∙ 위  원 :
김광섭(경북대학교 교수)
김상호(상지대학교 교수)
김용성(강원대학교 교수)
김태민(한국수자원공사 책임위원)
노경수(삼본엔지니어링 전무)
박무종(한서대학교 교수)
송철호(경원대학교 겸임교수)
윤성범(한양대학교 교수)
이승철(강원대학교 교수)
이영호(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이재응(아주대학교 교수)
이재준(금오공과대학교 교수)
전계원(강원대학교 교수)
정덕훈(동국대학교 교수)
채병곤(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
<감수>
∙ 윤용남((주)삼안 고문)
∙ 조원철(연세대학교 교수)
∙ 하수용((주)이산 사장)
∙ 방승우((주)도화종합기술공사 부사장)
∙ 오윤근((주)유신코퍼레이션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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