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총리(뒷줄 오른쪽)와 덴마크 라르 뢰케 라스무센 총리(뒷줄 왼쪽) 가 참관하는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KICT 이태식 원장(앞줄 오른쪽)과 DBI 예스퍼 디틀레브 소장(앞줄 왼쪽)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이태식, 이하 KICT)은 10월25일 오후 4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덴마크화재보안기술연구소(DBI)와 화재 분야 연구, 기술, 인력 등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은 한-덴마크 에너지 세미나에 앞서 진행됐으며 한국 측에서는 황교안 국무총리, 덴마크측은 라르 뢰케 라스무센(Lars Løkke Rasmussen) 총리 등이 내빈으로 참석한 가운데 협약체결 당사자인 이태식 KICT 원장과 예스퍼 디틀레브 DBI 소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서 KICT는 화재안전연구소가 보유한 화재분야 강점 기술에 DBI의 100년에 이르는 화재조사 경험 및 노하우를 접목해 ‘ICT 기반 한국형 화재안전 사업모델’을 연구·개발하는 등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업무협약 체결 후 KICT 이태식 원장(왼쪽 네 번째)과 DBI 예스퍼 디틀레브 소장(왼쪽 세 번째)이 관련 직원들과 기념촬영
덴마크 화재보안기술연구소(DBI ; Danish Institute of Fire and Security Technology)는 덴마크 과학기술혁신부 장관의 승인을 받은 민간 비영리 기술 서비스 연구소이며 3000여명의 화재 안전 및 예방 분야 전문 인력들이 전 세계로부터 화재안전 분야 정보를 수집·가공하며 관련 규격 및 기준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KICT는 지난 2015년부터 9개 강소형 전문연구소 체제로 조직을 개편하고 각 연구소를 세계최고연구기관(WCI ; World Class Institute)으로 육성·지원하기 위한 ‘강소형 전문연구소 특화전략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각 연구소의 전문분야별 세계 유수 연구기관과의 글로벌 선도 건설기술 확보를 위한 국제협력 노력을 기울여 왔다.

▲ KICT 이태식 원장(오른쪽)과 DBI 예스퍼 디틀레브 소장(왼쪽) 기념촬영
이에 따라 KICT와 DBI는 2015년 이래 화재현장조사, 화재감지 및 화재예방, 건축물 화재안전기준 분야 등에서 업무협력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서 DBI가 보유한 세계 최고 화재조사 기술 전수 및 양 기관 공동 연구를 위한 출장소 상호 교환설치 등이 합의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ICT 기반의 지능형 화재안전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실용화를 추진하는 등 실질적 교류협력을 통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국내 실정에 적합한 맞춤형 화재조사 매뉴얼 개발과 국제공동연구, 화재조사 컨설팅 등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태식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직접적 화재원인 파악에 주력하는 화재 기초연구에서 벗어나 ICT 기반 지능형 화재안전시스템을 활용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사업화해 직접적으로 화재로부터 국민생명을 보호하는 연구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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