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사장 노민기)와 한국안전학회(회장 박재영 한국건설안전기술사회)는 공동으로 선진 주요국의 재해 예방 성과와 다양한 안전보건 정보를 교류하는 ‘2010 재해예방 국제컨퍼런스(ICAP 2010 ; International Conference on Accident Prevention 2010)’를 부산에서 개최한다고 10월19일 밝혔다.

이번 국제컨퍼런스는 고용노동부와 ‘국제산업보건 위원회 재해예방분과’가 후원하는 것으로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오는 10월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컨퍼런스 주제는 ‘산업안전보건 서울선언 실행을 통한 재해예방’으로 한국, 영국, 미국, 일본 등 안전보건분야 저명인사 10명의 기조연설과 특별강연이 이뤄진다.

‘산업안전보건 서울선언’은 지난 2008년 서울에서 개최된 세계산업안전보건대회에서 각국의 노사정 대표자 46명이 서명, 사회 각 주체별 안전보건 실천의지를 담은 최초의 국제적 안전보건 헌장이다.

행사 기간 중 15개 학술세션에서는 안전보건 관련 13개 주제별 총 120여편의 논문이 발표되며 포스터 세션에서는 55개의 우수 논문이 포스터 형태로 전시된다.

행사 주최 측은 "이번 국제 컨퍼런스는 사전등록과 현장등록으로 운영되고 국내외 산업안전보건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첫째 날(20일)에는 국제산업보건위원회 카즈타카 코기(일본, Kazutaka Kogi) 회장이 ‘재해예방을 위한 실용적 근로개선계획’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서고 키스 스캇(Keith Scott) 재해예방 학술분과 위원장이 ‘유럽의 위험성 평가제도’를 소개한다.

또 마에다 유타카(Maeda Yutaka) 일본 산업안전보건 종합연구소 이사장이 ‘일본의 안전보건연구활동과 동향’을 발표한다.

한국 측 발표자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노민기 이사장이 ‘한국의 산업안전보건 과제와 공단의 역할’을, 행정안전부 이재율 재난안전관리관이 ‘한국의 생활안전 정책방향’에 대해 기조연설을 한다.

마지막 날(22일)에는 5명의 국내외 안전보건 전문가의 특별강연이 이뤄진다.

미국산업안전보건연구소 하시아오 홍웨이(Hsiao Hongwei) 안전연구실장이 ‘미국의 재해예방 조사’를, 아시아태평양 안전공학연합회 타케히로 마쯔나가(Takehiro Matsunaga) 간사가 ‘일본 안전연구활동과 국제협력시스템 구축’을, 국제위험 및 안전관리협회(IIRSM: International Institute of Risk and Safety Management) 수 왕(Su Wang) 이사가 ‘국제산업보건위원회 재해예방학술분과 사례연구’에 대해 발표한다.

한국 측 특별강연자로는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강성규 원장이 ‘한국의 산재통계에 대한 이해’를, 한성대 박두용 교수가 ‘직접규제의 성과기반 규제, 선택과 조화’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밖에 국제산업보건위원회의 재해예방학술분과 총회가 개최되고 국제컨퍼런스 폐회식에서는 분야별 우수논문 시상식을 갖고 국내 우수사업장 견학의 시간도 갖는다.

이번 국제컨퍼런스를 후원하는 국제산업보건위원회의 재해예방분과는 100년의 역사를 가진 산업보건에 관한 비영리 국제단체인 국제산업보건위원회(ICHO:International Commission on Occupational Health)의 35개 분과 중 하나이다.

국제 산업보건위원회는 전세계 93개국에 20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2015년에 국제산업보건위원회가 주최하는 국제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한다.

이번 국제컨퍼런스 행사를 준비한 공단 이준원 국장은 “재해예방에 대한 우수한 선진 안전보건 정보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국제 컨퍼런스가 국내 안전보건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국제 안전보건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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