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하 국토진흥원) 원장은 11월10일 국토교통 분야 연구성과 적용 현장 중 하나인 경기 군포에 위치한 CJ대한통운 복합물류단지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현장중심의 연구관리를 위해 작년 하반기부터 추진하고 있는 ‘현장데이’의 일환으로 이뤄졌으며 현장에서 직접 연구진을 만나 연구현황 및 성과를 확인하고 기술개발과 실용화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방문 시설은 CJ대한통운의 첨단물류기술을 전시해 놓은 TES(Technology, Engineering, System & Solution) 이노베이션센터이다.

국토교통 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물류센터 내 분류 및 피킹 작업속도 향상을 위한 고속자동화 물류장비 개발’ 과제(연구기관 한국해양대) 및 ‘물류작업 효율개선을 위한 경량화물 취급장비 개발’ 과제(연구기관 한국항공대)를 통해 개발한 자동운송로봇, 고속자동피킹시스템(APS : Automatic Picking System), 유연제함기(Flexible Case Erector) 등의 기술이 적용된 현장이다.

자동운송로봇은 팔레트를 이송하거나 화물, 부품 적재 등의 운송을 담당하는 무인화 기기이다. 또 고속자동피킹시스템은 A자 형태의 프레임 채널에 화물을 적재·보관했다가 고객주문에 따라 자동으로 토출(피킹)하고 분류하는 시스템이다.

유연제함기는 제품 겉포장에 사용되는 박스 용기 제함 작업을 자동화하고 박스 규격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비이다. 

특히 자동운송로봇은 자율주행을 통해 보관된 화물을 찾아 운송작업까지 꾀할 수 있는 한국형 모델로 최대 적재량은 500kg까지 가능하며 물건을 실은 상태에서 초당 1미터, 분당 60미터의 속도로 운행할 수 있어 그만큼 생산성이 높다.

김병수 국토진흥원 원장은 그동안 ‘현장데이’를 통해 시범한옥, 제로에너지주택, 해수담수화 시설, 스마트하이웨이 시범도로 등 다양한 연구현장을 방문해 연구현황을 파악하고 연구진을 격려한 바 있다.

현장을 둘러본 김병수 원장은 “물류센터 자동화 기술은 해외의존도가 높은 편으로, 앞으로 국내 자동화 물류장비 개발 성과가 현장에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물류 자동화기술 관련후속 연구사업 등을 추진할 때도 국내 관련 기관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실용화를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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