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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겨울맞이, 화재예방의 실천부터
안기승 의왕소방서 서장
2016년 11월 26일 (토) 11:05:24 윤성규 기자 sky@safetoday.kr

   
▲ 안기승 의왕소방서 서장
기온이 떨어지는 11월, 사람들의 옷차림이 바뀌며 어느덧 2016년을 마무리하는 겨울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매년 반복되고 있는 사실이지만, 각종 화재예방 대책에도 불구하고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각종 화재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화재사고에 계절이 따로 없다지만 소방관들에게 겨울은 더 힘들고 고달픈 계절임에 틀림없다.

이로 인해 전국 소방서에서는 11월을 ‘전국 불조심 강조의 달’로 정해 집중적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듬해 2월 말까지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추진기간’으로 설정해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화재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국민안전처의 2015년 화재발생 통계 자료에 따르면 전체 4만4435건의 화재 중에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1만1587건으로 약 26%의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전체 사망자의 66%가 주택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거지역에서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2만3525건으로 53%에 달한다.

또 2015년부터 2016년 월별 통계를 살펴보면 7~9월 9332건, 10~12월 9657건, 1월부터 3월은 1만4193건으로 겨울철로 들어서면서 화재발생 건수가 증가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위의 통계에도 알 수 있듯이 겨울철 주거지역에서의 화재가 급격히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당연한 말이겠지만 날씨가 추워질수록 각종 난방기구의 사용빈도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또 난방기구의 사용빈도의 증가뿐 아니라 난방기구의 잘못된 사용 및 관리 등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잘못된 난방기구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각 가정에서부터 예방대책을 실현해 나가야 한다. 우리가 다음과 같은 사항을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잘 살펴본다면 올 겨울도 안전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첫째. 멀티탭 콘센트 사용을 자제하도록 한다. 콘센트는 문어발식 사용을 자제하고, 수시로 청소를 해 먼지 등을 제거하고, 전기ㆍ전자제품은 한국공업규격제품(KS)을 꼭 확인해 사용하며, 과전류차단기 및 스위치 작동상태를 수시로 확인해 이상이 있을 시 교체를 하거나 전기안전공사 등에 점검을 요청한다. 장기 외출시에는 차단기를 내리고,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의 코드는 항상 뽑아두는 습관을 가져야 할 것이다.

둘째. 가스에 대한 안전이다. 가스배관 연결부분과 중간밸브를 비누거품을 이용해 수시로 가스누출 여부를 점검한다. 보일러실과 가스용기 사용 장소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설치하고, 외출 후 귀가했을시 사용하기 전에 환기를 시키는 것을 습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가스레인지 등 화기를 사용할 경우는 자리를 비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전기장판이나 전기요 사용 시 주의를 기울인다. 겨울철 화재 원인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전기장판 화재이다. 전기장판을 접어두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접힌 부분의 전선이 약해지거나 끊어지면서 화재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 전기장판을 켜둔 채로 외출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전기장판 보관 및 사용 시 이점을 기억하고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넷째, 아이들만을 두고 외출할 경우에는 꼭 라이터, 양초, 성냥 등을 어린아이가 손댈 수 없는 곳에 보관하고, 아이들에게 화재예방 안전교육을 수시로 해서 아이들의 부주의 및 장난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반드시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을 비치하고 수시로 점검해 유사시에 대비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소화기는 세대별, 층별 1대 이상 가정 내에 설치하고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침실, 거실, 주방 등 구획된 실마다 1대 이상 천장에 부착해야 한다.

우리는 다시 한 번 화재예방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인식하고 각인해야만 한다. 그러나 화재예방이 소방서의 홍보와 점검활동만으로는 부족한 만큼 시민 스스로 화재발생 요인을 점검하고 미비사항이 있을 때는 우선적으로 보완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활속에서 화재예방을 습관화하고 수시로 점검하고, 주의하는 것만이 소중한 내 가족과 재산을 화마로부터 지킬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2016년 11월26일
안기승 의왕소방서 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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