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8일 충남연구원 재난안전연구센터는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과 위기관리 역할 및 책임을 다룬 ‘안전충남 이슈Brief’ 11월호를 발간했다.

위기관리 전략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에이케이스 유민영 대표는 이 보고서를 통해 “공공 영역에서 재난과 위험에 대한 위기관리 정보를 제공하는 과정이 현장과 실제 상황에 기초해야 하고, 관련 제도와 정책, 행동과 경험 역시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위기관리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소개한 유 대표는 “커뮤니케이션 활동과 관련해 개별 기관과 단체의 이기주의 및 칸막이가 실제 상황에서 장애로 작용하게 된다”며 “정부 및 기관이 각각의 브리핑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컨트롤타워가 있는 장소에서 공동브리핑으로 단일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근래 심폐소생술 등을 이수한 교육 연수자나 휴가 소방관들이 사고현장에 있을 경우, 골든타임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다”며 위험 교육 이수자와 위험관리 담당자들의 현장 교육과 홍보 강화를 제안했다.

특히 유 대표는 “위험 및 재난 사고 가능성이 있는 직업에 대한 위기관리자 직무 인식 및 교육 실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월 울산 버스 화재 사건을 예로 들며 “사건 발생 후 운전자가 가장 먼저 탈출해 인명피해를 키웠다”며 “현장 책임자인 운전자가 위기관리자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데 전혀 그러한 직업윤리와 위기대응 능력을 발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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