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사장 김태호)는 ‘지하철안전지킴이 앱’에 교통약자를 위한 편의시설 위치, 휠체어 이용경로 안내 기능을 추가해 배포한다고 11월28일 밝혔다.

이번에 개선된 앱은 역내 전동휠체어 급속충전기 위치, 장애인 콜택시 예약 서비스 등 교통약자를 위한 정보를 추가로 제공한다.

특히 ‘경로검색’ 기능은 계단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승객을 위해 엘리베이터를 이용한 최단거리 환승 등 교통약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수화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영상전화기가 비치된 서울 지하철 역무실 번호(1~4호선 28대, 5~8호선 17대) 안내와 색약자용 수도권 노선도도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지하철 승객이 많이 찾는 수유실, 무인민원발급기, 물품보관함 등이 마련된 역을 알려주고, 수도권 지하철 유실물센터 번호를 등록하여 신속하게 유실물을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 와이파이(Wifi) 신호를 활용하는 시스템에서 서울 지하철 전동차 전량(3550량)에 비콘(Beacon)을 추가로 설치하여 앱 사용자의 정확한 열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기 때문에 응급환자, 성추행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더욱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비콘(Beacon)은 블루투수를 기반으로 근거리 내에 감지된 스마트 기기에 각종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무선 통신 장치이다.

서울메트로는 정부 3.0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의 일환으로 작년 1월부터 시민들에게 무료로 ‘지하철안전지킴이 앱’을 통해 노선도, 경로검색 등을 제공해 왔다.

‘지하철안전지킴이 앱’ 이용현황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올해 10월말 기준 다운로드는 총 8만6405건이며, 앱을 이용한 민원 신고 총 2만1951건이다. 이 중 냉난방에 대한 민원이 73.5% (1만6148건)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으며 질서 저해자와 긴급상황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하철안전지킴이 앱’이 출시될 당시에는 안드로이드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었으나 개선 작업을 통해 이제는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iOS용 앱도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메트로 권지원 정보관리처장은 “이번 앱 개선 사업이 시민들의 편리하고 안전한 지하철 이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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